"건물 외벽 날아가고, 간판 떨어지고"…인천, 태풍 피해 신고 34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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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인천지역에도 강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정전사고에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나가는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또 붕괴나 침수 우려가 있는 주택 거주 주민들이 잇따라 대피하기도 했다.
또 앞서 태풍 상륙이 예상되면서 침수 및 시설 피해 예방을 위해 사전 조치를 완료했다.
또 항만공사도 전날까지 선박을 대피 시키고 침수 우려 시설 등에 대한 사전 조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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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인천지역에도 강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정전사고에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나가는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또 붕괴나 침수 우려가 있는 주택 거주 주민들이 잇따라 대피하기도 했다.
10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기준 인천 지역에서 119에 접수된 태풍 피해 건수는 총 32건이다.
유형별로는 배수지원 4건, 안전조치 28건 등이다.
이밖에 군구에도 총 3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옹진군에서 정전사고 1건, 남동구 소재 한 도로에서 포트홀 발생 신고 1건, 부평구 소재 아파트 담장 붕괴 신고 1건이다.
이날 오후 6시24분께는 동구 송림동 한 건물 간판이 추락하려한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오후 7시24분께는 부평구 부평동 빌라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또 오후 4시40분께는 부평구 부평동 한 건물 외벽이 탈락했고, 같은날 오후 5시22분께 미추홀구 용현동 건물 외벽이 일부 떨어져 나갔다.
이어 같은날 오후 5시25분께는 부평구 십정동과 남동구 구월동에서 각각 빌라와 주택 지하가 물에 잠겼다.
오후 1시40분께는 옹진군 북도면 신시모도와 장봉도 등 전 지역에 정전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조사 결과 이 사고는 나무가 강한 바람에 철탑 전선을 향해 쓰러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 등 유관기관은 복구작업을 벌여 사고 1시간20분만인 오후 3시 복구 완료했다. 또 같은날 오전 11시35분께는 남동구 석산로 한 도로에 싱크홀이 발생했고, 오후 4시께는 부평구 한 아파트 담장이 무너져 내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각각 복구 및 조치 완료됐다.
이밖에 이날 오후 4시께는 구월동 한 빌라 거주 1세대 2명이 옹벽 붕괴우려로 인해 친인척집으로 대피했고, 같은날 오후 5시께는 남동구 한 주택 거주 1세대 3명이 침수 우려로 인근 숙박업소로 대피했다. 또 동구 만석동 한 빈집 노후 주택 주변에 거주하는 4세대 9명이 인근 상담소와 경로당으로 피했다.
인천은 이날 오전 9시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태풍 카눈은 이날 오후 10시 기준 서울 동북동쪽 약 30km 육상(37.7N, 127.3E)에서 시속 21km로 서북서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90hPa, 최대풍속은 72km/h(20m/s)이다.
태풍은 경기 북부를 지나 북한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오후 11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부평구 94㎜, 연수구 75.5㎜, 서구 71㎜, 중구 68.6㎜ 등이다.
시는 태풍주의보에 따라 지대본 2단계를 운영하고 1915명을 투입해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또 앞서 태풍 상륙이 예상되면서 침수 및 시설 피해 예방을 위해 사전 조치를 완료했다.
또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 인근 도로를 통제하고 하천 12곳과 해수욕장 11개소를 통제 중이다. 또 인천항 14개항로 19척에 대한 전 여객선 운항을 통제하고 있다.
시는 향후 태풍 경보 발표시 지대본 비상 3단계로 격상하고 대응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932개교에 대한 학사일정 조정을 안내했다. 또 항만공사도 전날까지 선박을 대피 시키고 침수 우려 시설 등에 대한 사전 조치를 마쳤다.
aron031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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