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남이가' 삼성, 클래식 시리즈 파트너 롯데 덕분에 꼴찌 탈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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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드디어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10일 잠실 삼성-두산전, 수원 한화-KT전, 인천 NC-SSG전, 광주 LG-KIA전 모두 취소된 가운데 고척 롯데-키움전만 정상적으로 열렸다.
롯데가 키움을 잡으면 삼성의 탈꼴찌가 가능한 상황.
삼성은 가만히 앉아 있다가 롯데 덕분에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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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삼성이 드디어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클래식 시리즈 파트너 롯데 덕분이다.
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10일 잠실 삼성-두산전, 수원 한화-KT전, 인천 NC-SSG전, 광주 LG-KIA전 모두 취소된 가운데 고척 롯데-키움전만 정상적으로 열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은 키움과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져 순위표 맨 아래 머물러 있었다. 롯데가 키움을 잡으면 삼성의 탈꼴찌가 가능한 상황.
롯데는 키움을 12-8로 제압했다. 선취점은 키움의 몫이었다. 1회 이용규의 우중간 3루타에 이어 김혜성의 2루 땅볼로 1점을 먼저 얻었다. 도슨의 몸에 맞는 공, 송성문의 우전 안타로 1,2루 기회를 잡았다. 김휘집과 이주형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2회 타선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5득점 빅이닝을 완성했다. 정보근, 김민석, 안치홍, 이정훈, 구드럼, 윤동희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단숨에 5-3 역전 성공.
키움은 3회 2사 후 김휘집의 좌월 솔로 아치로 1점 더 따라붙었다. 롯데는 5회 전준우가 좌월 투런 아치를 날려 4점 차로 달아났다. 그러자 키움도 5회말 공격 때 김휘집의 2타점 적시타로 상대를 압박했다. 롯데는 6회 안치홍의 좌월 솔로포, 7회 정훈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8회 안권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롯데는 9회 김민석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 구드럼의 중전 적시타로 2점 더 보탰다. 키움은 9회말 마지막 공격 때 김휘집의 내야 땅볼과 김태진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2점 더 쫓아갔지만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지 못했다. 삼성은 가만히 앉아 있다가 롯데 덕분에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선발 한현희, 심재민, 신정락, 김상수에 이어 5번째 투수로 나선 구승민은 1⅔이닝 무실점(2탈삼진)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김원중은 팀 승리를 지키며 세이브를 추가했다. 안치홍, 이정훈, 구드럼, 윤동희 등 4명의 타자가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한편 삼성은 오는 11일 SSG와 주말 3연전을 벌인다. 삼성은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 SSG는 좌완 오원석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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