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00만명 알코올로 사망…WHO, 치료제 2종 필수의약품 결정

안희 2023. 8. 10.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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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중독 치료제가 세계보건기구(WHO)의 필수의약품에 포함됐다.

10일(현지시간) WHO에 따르면 알코올 중독 치료제인 아캄프로세이트와 날트렉손 등 2종이 지난달 26일 갱신된 WHO의 필수의약품 목록(EML)에 편입됐다.

WHO는 "그동안 알코올 중독을 치료하기 위한 의약품이 EML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알코올로 인해 빚어지는 각종 장애와 질병, 그로 인한 치료 부담을 고려할 때 치료제를 저렴하게 살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을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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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 본부 청사 [연합뉴스 자료 사진]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알코올 중독 치료제가 세계보건기구(WHO)의 필수의약품에 포함됐다.

10일(현지시간) WHO에 따르면 알코올 중독 치료제인 아캄프로세이트와 날트렉손 등 2종이 지난달 26일 갱신된 WHO의 필수의약품 목록(EML)에 편입됐다.

EML은 주요 의약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WHO가 전문가 위원회를 열어 2년마다 갱신한다. 1977년부터 갱신이 이어지면서 현재 591개 약물과 103개 치료법, 이에 관련된 1천200개 권장사항 등이 EML에 등록돼 있다.

155개 이상의 국가가 WHO의 EML을 토대로 자체적인 필수의약품 목록을 만드는 만큼 WHO가 EML에 편입한 의약품은 각국이 원활한 보급을 위해 제도적 지원을 검토할 만한 의약품이 되는 셈이다.

WHO는 "그동안 알코올 중독을 치료하기 위한 의약품이 EML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알코올로 인해 빚어지는 각종 장애와 질병, 그로 인한 치료 부담을 고려할 때 치료제를 저렴하게 살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을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WHO에 따르면 알코올 남용은 전 세계에서 매년 300만명의 사망자를 낳는다.

알코올 중독 현상을 보이는 1억5천만명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3억명 이상이 알코올 남용으로 인한 건강상의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WHO는 추정했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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