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태풍 대비 14,000여 명 대피…재산 피해 잇따라

이승훈 2023. 8. 10.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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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태풍으로 현재까지 만 4천 명 이상의 주민들이 긴급 대피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또 곳곳에서 강풍과 호우에 따른 시설, 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에 따른 인명 피해에 대비해 현재까지 10,400여 세대, 만 4천여 명의 주민들이 마을회관 등으로 긴급히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9,200여 명으로 가장 많고, 경남 2,900여 명, 전남 970여 명 등입니다.

중대본은 오늘 오후 6시를 기준으로 공식적으로 집계된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후 대구시 군위군에서 급류에 휩쓸려 숨진 60대 남성과 달성군에서 휠체어를 탄 채 실종된 남성은 각각 수난사고와 안전사고로 분류돼 태풍 인명 피해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강풍과 집중호우로 인한 재산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구와 전북 등에서 주택 13채와 상가 4채가 침수나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고, 도로와 저수지, 교량 등 공공시설 56곳이 침수되거나 유실됐습니다.

또, 제주 등에서 농작물 140ha가 바람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정전 사고도 잇따라 현재까지 모두 4만 여 세대가 전기 공급이 끊기는 불편을 겪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통제 구간도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의 도로 620곳과 둔치 주차장 280여 곳, 또 하천변 590여 곳과 해안가 190여 곳의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이 우리나라를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전 기관이 비상 근무태세를 유지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 붕괴 위험지역이나 반지하주택, 하천변 등 위험 지역의 주민들은 즉시 대피하도록 하고, 해안가 주변의 지하 영업장은 휴업 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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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기자 (hun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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