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이주민 보트 침몰 사고에 "무관심해지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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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탈리아 남부 해역에서 이주민을 실은 소형 보트가 침몰해 41명이 숨진 데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10일(현지시간) 깊은 슬픔을 드러냈다.
교황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지중해에서 발생한 새로운 이주민 선박 난파 소식을 슬픈 마음으로 접했다"며 "이러한 비극에 무관심해지지 말고 희생자와 그 가족을 위해 기도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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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최근 이탈리아 남부 해역에서 이주민을 실은 소형 보트가 침몰해 41명이 숨진 데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10일(현지시간) 깊은 슬픔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교황은 사람들에게 점점 더 빈번해지는 비극에 "무관심해지지 말라"고 촉구했다.
교황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지중해에서 발생한 새로운 이주민 선박 난파 소식을 슬픈 마음으로 접했다"며 "이러한 비극에 무관심해지지 말고 희생자와 그 가족을 위해 기도하자"고 말했다.
지난 3일 튀니지 동부 항구도시 스팍스에서 출발한 소형 보트가 이탈리아 최남단 람페두사섬으로 향하던 중 침몰하면서 어린이 3명을 포함해 41명의 이주민이 사망했다.
유럽행 이주민들의 주요 출발지인 튀니지와 이탈리아 남부 사이 지중해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이 같은 이주민 선박 난파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유엔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올해 들어 북아프리카에서 1천800명 이상이 바다를 통해 이탈리아와 몰타로 건너오다 숨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삶을 찾아 지중해를 건너 유럽에 다다른 이주민들에 대한 처우 개선을 꾸준히 요구해왔다.
교황은 즉위 직후인 2013년 7월 8일 바티칸 외부 첫 공식 방문지로 람페두사섬을 방문해 목숨을 걸고 이곳에 도착한 아프리카 난민들을 만났다.
당시 교황은 '무관심의 세계화'를 규탄하며 "주님께서는 가장 가난한 이들을 어떻게 대했는지를 보고 우리를 심판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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