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패 끊자마자 또 패배…키움, 835일 만에 최하위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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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결국 최하위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키움은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8-12 역전패를 당했다.
전날 힘겹게 9연패를 끊었지만 한 경기 만에 다시 패배를 쌓은 키움의 시즌 전적은 42승3무59패가 됐다.
키움이 10위로 떨어진 건 지난 2021년 4월27일 이후 835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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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결국 최하위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키움은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8-12 역전패를 당했다.
전날 힘겹게 9연패를 끊었지만 한 경기 만에 다시 패배를 쌓은 키움의 시즌 전적은 42승3무59패가 됐다.
어렵사리 지키고 있던 9위에서도 밀려나 10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경기가 없던 삼성 라이온즈(40승1무56패)가 9위로 올라섰다.
키움이 10위로 떨어진 건 지난 2021년 4월27일 이후 835일 만이다.
키움은 2018시즌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강팀'이다. 지난해는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치고도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다. 2021년에도 초반 최하위로 내려앉았지만 반등에 성공하며 5위로 시즌을 마쳤다.
그런 키움이 올해는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에릭 요키시, 에디슨 러셀 등 투타 기둥이 되어야 할 외국인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면서 흐름이 꼬였다. 시즌을 앞두고 프리이에전트(FA)로 영입한 불펜 투수 원종현도 지난달 초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다.
설상가상 키움 전력의 가장 큰 부분으로 평가받는 간판 타자 이정후도 이탈했다. 이정후는 지난달 2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이정후가 빠져나간 뒤 키움은 전투력까지 상실한 모양새다.
이정후가 이탈한 뒤인 지난달 29일, 키움은 트레이드로 선발 추수 최원태를 LG 트윈스에 보냈다. 대신 유망주 이주형과 김동규, 2024 신인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아왔다.
사실상 올해보다 미래를 도모하겠단 뜻으로 풀이되는 트레이드였다.
문제는 아직 두 달 넘게 남은 올 시즌이다.
고전을 거듭하고 있는 키움은 현재 장점이 보이지 않는 팀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후반기 팀 타율이 8위(0.242)에 그치고 선발진(5.04), 구원진(5.79)의 평균자책점은 나란히 9위에 머문다.
그라운드에 남은 선수들이 버티고는 있지만, 거듭된 패배로 가라앉은 분위기는 좀처럼 다시 살아나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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