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난달 CPI 3.2%↑ 내달 금리동결에 무게

진영태 기자(zin@mk.co.kr) 2023. 8. 10. 22:3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2%로 집계돼 전월 대비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올해 7월분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2% 올랐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 3.3%를 소폭 하회하면서 다음달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였다. 해외 시장 이슈와 계절적 변동폭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7월 4.7%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 4.8%를 하회했다. 다만 여전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대 목표치(2%대 상승) 대비 높은 수준이다.

CPI는 지난해 6월 9.1%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12개월 연속 하락한 바 있다. 올해는 3월 5%에 이어 6월에는 3%까지 떨어졌다. 특히 매달 시장 예상치보다 0.1~0.2%포인트가량 더 낮은 수치를 보이면서 연준의 긴축 효과가 보다 빨리 시장에 반영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다음달 20일 새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만큼 7월 CPI에 이어 8월분 CPI와 실업률 등이 향후 금리 결정에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다음달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전일 86.5%에서 7월 CPI가 발표된 이후 92.5%로 상승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지난해 3월부터 10차례 연속 인상하는 등 지난달까지 5.5%로 상향한 바 있다.

[진영태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