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눈에 잠긴 강원도, 최고 400mm 폭우…주민 837명 대피

문수빈 기자 2023. 8. 1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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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를 관통하는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강원도엔 약 400mm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 탓에 동해안 6개 시군에서만 360건의 피해와 주민 837명이 대피했다.

경로당과 학교 등으로 주민 333명이 대피했다.

속초시 대피 주민은 5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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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한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안현동에서 불어난 물에 도로가 침수, 소방대원이 주민을 대피시키고 있다. (소방청 제공)/뉴스1

한반도를 관통하는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강원도엔 약 400mm의 폭우가 쏟아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10일 오후 8시까지 속초엔 402.6mm의 비가 내렸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강수량이다. 삼척 궁촌(387mm)과 강릉(346.9mm)에도 비가 쏟아졌다.

이 탓에 동해안 6개 시군에서만 360건의 피해와 주민 837명이 대피했다. 고성군에 따르면 주택 침수 37건, 차량 침수 4건, 산사태 4건, 통신주 전도 2건, 공설 시장 침수 1건 등 총 43건의 시설 피해를 집계했다. 경로당과 학교 등으로 주민 333명이 대피했다.

속초에선 주택 44곳, 상가 32곳, 도로 23곳, 주차장 2곳 등 총 101곳에서 침수 피해가 접수됐다. 속초시 대피 주민은 51명이다.

양양과 강릉에서도 침수와 토사 유출 등으로 각각 34건, 47건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대피 인원은 차례로 110명, 205명이다.

삼척 역시 79건의 피해가 접수됐으며 124명의 주민이 피신했다. 동해에선 현재까지 시설 피해 사례는 없으나 14명이 대피했다.

기상청은 11일에도 영동 중북부를 중심으로 50~150mm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많은 곳은 250mm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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