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큰 피해 없어..."안도의 한숨"
전남 뱃길 모두 끊겨…갖가지 선박 27,000척 대피
고흥·여수 등 농경지 피해…광주 3천 세대 정전
[앵커]
6호 태풍 '카눈'은 광주와 전남지역에는 다행히 큰 피해를 주지 않고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하늘길과 바닷길 등은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초속 2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몰아친 여수 거문도입니다.
태풍 북상으로 섬 주민들은 밤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습니다.
[김영수 / 여수시 남면 내외진 이장 : 09시 이후부터 약간 한 20∼30분 바람이 제일 강하게 불었고 비도 함께 강하게 내렸습니다. 피해 상황은 없습니다.]
무궁화호 열차가 다니는 역사가 굳게 잠겼습니다.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해 미리 열차 운행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강한 바람과 많은 비로 이곳 경전선을 비롯해 호남선과 전라선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목포와 여수에서 섬 지역을 오가는 50여 개 항로, 80여 척의 뱃길도 모두 끊겼습니다.
전남 항구와 포구에는 갖가지 선박 2만7천여 척이 긴급대피했습니다.
전복과 다시마 등 양식 어민들은 태풍이 지나간 뒤가 더 걱정입니다.
[임구현 / 완도군 금일읍 전복 양식 어민 : 안 그래도 고수온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전복이 아무래도 폐사율이 조금 많이 나와요. 한 10일에서 15일 정도 지나면 죽은 개체가 많이 나와요.]
고흥과 여수 일대 농경지에서는 강한 바람으로 벼가 쓰러지는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광주에서는 3천여 세대의 전기가 끊기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광주와 전남지역은 큰 피해 없이 지나간 태풍 '카눈', 바닷물을 뒤집어 놓아 고수온으로 우려됐던 적조 발생을 막는 데는 오히려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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