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이야” X가 보내온 31만원…유튜버라면 얼마 받았을까
이달부터 한국에도 지급
1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X는 이달 초부터 한국 이용자 일부에게 수익을 배분하기 시작했다. 평소 X에 주식 투자·자동차 업계 관련 정보를 자주 올리는 한 이용자는 “최근 X로부터 수익 238달러(약 31만원)를 배분받았다”고 밝혔다. 이 이용자는 2만5000명가량의 팔로워(구독자)를 거느리고 있다. 팔로워 9000명가량을 거느린 또 다른 한국인 이용자는 약 15만원을 배분받았다.
X로부터 수익을 배분받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먼저 X의 유료 구독 서비스 ‘블루’ 구독자여야 한다. 블루 구독료는 월 1만400원이다. 이에 더해 최근 3개월간 올린 글의 조회수 합이 1500만 이상이어야 하고, 팔로워도 500명 이상이어야 한다. 음란성 콘텐츠 등 부적절한 글을 올리는 이용자는 수익 배분이 제한될 수 있다.
X는 지난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수 이후로 사업 방식에 큰 변화가 있었다.
서비스 이름을 트위터에서 X로 바꾸고 광고보다는 유료 구독 위주의 수익 모델을 추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과도한 인력 감축 등 많은 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실제로 트위터의 한국 지사는 머스크 CEO의 인수 이후 사무실 규모를 절반가량으로 축소하고 재직 인원도 30명가량에서 한 자릿수로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X는 ‘트위터 킬러’로 불리는 메타의 새 SNS 앱 스레드가 등장하면서 차별화 차원에서 크리에이터에게 광고 수익에 대한 배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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