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고성 400mm 물폭탄에 곳곳이 물바다…96가구 240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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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8시 기준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간성읍 330mm, 죽왕면 335mm의 물폭탄이 쏟아진 가운데 고성군 곳곳이 물바다로 변하며 피해가 속출했다.
오후 4시 30분, 죽왕면 삼포리 순포로를 지나던 차량이 도로에 갑자기 불어난 물에 침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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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8시 기준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간성읍 330mm, 죽왕면 335mm의 물폭탄이 쏟아진 가운데 고성군 곳곳이 물바다로 변하며 피해가 속출했다.
오후 4시 30분, 죽왕면 삼포리 순포로를 지나던 차량이 도로에 갑자기 불어난 물에 침수됐다. 차량운전자는 자력으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성면은 오후 8시 기준 400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토성면 아야진 천금길에서는 오후 4시, 축대가 붕괴되며 토사와 쓰러진 나무들이 도로를 덮쳤다. 같은 시각 아야진 대형 아파트 공사 현장도 물폭탄을 맞아 물바다로 변했다. 현내면과 거진읍도 각각 326mm와 280mm의 물폭탄이 쏟아지면 시내와 마을이 온통 물바다로 변했다.
고성군 전역의 저지대 농경지도 온통 물에 잠겼다. 이날 오후 5시 간성읍 북천교차로 저지대의 농경지가 온통 물바다로 변해 농업인의 시름을 가중시켰다. 한편, 고성군은 이날 오후 침수 우려 지역의 모든 주민들에게 안전 안내 문자를 보내 대피소로 대피할 것을 안내했다.
오후 7시 기준 고성군 경로당 14곳에 93명이, 지역 초중고 학교 등 11곳에 96가구 240명이 대피했다. 간성읍 생활체육관으로 대피한 금수리 주민 정현숙(65)씨는 “오후 3시 금수리 저수지 둑이 터져 갑자기 집 앞까지 물이 차올라 빨리 대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행정에서 빠른 대처로 이곳으로 대피할 수 있었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또 다른 금수리 주민 A씨는 “논 한 가운데 집을 지었더니 계곡을 타고 흘러 내려온 홍수로 앞 마당까지 물이 들어 찼다”며 “하마터면 큰 일 날 뻔 했다”고 말했다. 피해 현황으로는 방바닥까지 침수된 주택 37건, 산사태 4건, 차량침수 4건, 이동통신 장비 장애 3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군 관계자는 “전 직원이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며 태풍 대비 신속한 대응 및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산 jisa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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