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잼버리 파행…여야 정치권 공방 가열

오중호 2023. 8. 1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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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을 두고 정치권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여당은 전 정부와 전북 책임론을 제기했고, 야당은 현 정부의 무능 탓이라고 맞섰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새만금 잼버리 파행 책임을 전라북도에 돌리며, 문책을 예고했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장기간에 걸친 민주당의 일당 독점 상황에서 방만한 재정 운영이 의심된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해외 출장을 나가 관광지와 크루즈 여행 등을 다녔다며 혈세 낭비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이번 잼버리를 주도한 역대 전라북도 지사 역시 도대체 그동안 무슨 일을 했는지 여부도 철저히 챙겨볼 것입니다."]

이에 민주당은 잼버리 파행은 현 정부의 무관심과 무대책, 무능 탓이라며, 국제 행사인 서울 올림픽을 서울시가 모두 책임지는 게 아니라고 맞섰습니다.

[윤준병/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준비 과정에서 윤석열 정부의 난맥상이 드러났음에도 윤석열 정권은 이 책임을 전 정부 탓, 또 전북 탓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또 정부가 준비 부족으로 국제적인 망신을 자초해 스카우트 대원들과 전북 도민에게 상처를 줬다고 비판했습니다.

오히려 여러 부처가 참여하는 국무총리 산하 잼버리 위원회와 조직위의 유기적인 연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며 정부 책임론을 강조했습니다.

[이원택/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전라북도 도지사는 종합 계획을 수립해서 여가부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돼 있습니다. 여가부 장관이 맘에 안 들면 승인하지 않는 거고 충족되면 승인을 하게 돼 있는 겁니다."]

한편 정의당과 진보당은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을 새만금 토건 세력의 카르텔로 규정하고 거대 양당의 반성을 촉구했습니다.

앞으로 잼버리와 관련한 국회 국정조사 추진 과정에서 여야 공방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오중호 기자 (ozo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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