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참사 재발 방지…충북 지하차도 곳곳 사전 통제
[KBS 청주] [앵커]
지난달 집중호우에 충북에서는 청주 오송 지하차도에 대해 적절한 출입 통제를 하지 못해 14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는데요.
이번 태풍 '카눈' 때는 오송 참사의 재발을 막기 위해 충청북도가 주요 지하차도 등을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출입 통제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5일 집중호우에 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친 오송 지하차도 참사.
이틀 넘게 5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린 데다 인근 미호강 범람 위기에도 지하차도 차량 진입을 사전 통제하지 못해 일어났습니다.
빗줄기가 굵어지는 지하차도 입구에서 차량과 작업자들이 통행을 막고 있습니다.
지하차도로 진입하려는 차량들은 잇따라 차로를 바꿔 우회합니다.
지난달 오송 지하차도 참사 이후 충청북도가 태풍 '카눈' 북상에 침수 우려가 높은 지하차도의 통제를 강화했습니다.
14명이 숨진 오송 지하차도 참사 현장 일대 차량 출입이 침수 우려로 통제되고 있습니다.
또 참사 발생 지하차도 인근 오송지하차도와 오창과학산업단지 지하차도 등 청주지역 4곳을 포함해 영동과 음성 등 충북지역 14곳의 지하차도가 사전 통제됐습니다.
비가 내리면 내부에 물이 쉽게 고이고 인근 하천과 배수로의 범람으로 침수 가능성이 큰 지하차도가 주요 통제 대상입니다.
[김기봉/충청북도 도로관리과장 : "태풍 경보로 인해서 통제를 해야 하는 부분도 있는데 (일부 지하차도는) 직원이 나가 상주하면서 유사시에 바로 통제할 수 있게끔 조치가 취해 있는 상태입니다."]
충청북도는 또 지하차도뿐만 아니라 일반 도로와 둔치 주차장 50여 곳의 통제를 강화하는 등 재난 예방대책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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