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제보 영상으로 본 태풍 ‘카눈’의 위력

이종영 2023. 8. 1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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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6호 태풍 '카눈'은 오늘 낮 동안 대구·경북지역을 관통하면서 많은 비·바람을 뿌렸습니다.

시청자들이 보내주신 제보 영상을 통해서 태풍 '카눈'의 위력을 알아봤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호강이 온통 흙탕물로 변했습니다.

둔치까지 차오른 강물은 금방이라도 다리를 넘길 듯 합니다.

오늘 오후 2시 20분을 기해 금호강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군위 도심의 모습입니다.

아파트 1층 주차장이 물에 잠겼습니다.

오전부터 쏟아진 굵은 빗줄기에 하수구가 역류하면서 이 일대가 어른 무릎 높이까지 침수됐습니다.

김천 율곡동도 폭우에 마을이 침수됐습니다.

비닐하우스와 축사가 온통 물바다가 됐고 차 한 대가 침수된 도로를 피해 아슬아슬하게 지나갑니다.

경주 서천 둔치도 불어난 강물에 잠겼습니다.

평소 주차장과 운동기구 있던 곳에 흙탕물이 들어찼고, 어디가 강이고 어디가 둔치인지 분간하기 어렵습니다.

고령군 대가야읍 회천교 모습입니다.

회천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마치 바다를 연상케 합니다.

엄청난 속도로 흙탕물이 떠내려오고, 바로 옆 파크 골프장과 산책로는 물에 잠길 듯 위태롭습니다.

대구 달성군 화원읍의 소하천인 천내천의 모습입니다.

달성군에 12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주민들이 평소 오가던 보행로가 물에 잠겼습니다.

불어난 물이 금방이라도 하천 옆 도로까지 넘칠 듯 합니다.

오늘 하루만 경주 토함산 273밀리미터, 칠곡 팔공산 253밀리미터 등 기록적인 폭우를 쏟아낸 태풍 카눈.

불과 반나절 만에 대구.경북지역에도 큰 생채기를 남겼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

이종영 기자 (mysh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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