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물가 반등,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은 크지 않아

윤재준 2023. 8. 1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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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에 비해 오름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상승폭이 크지 않아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억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10일(현지시간) 전년 동월대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2% 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7월 CPI가 전월에 비해 상승하기는 했지만 연준이 다음달 19~20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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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DC의 연방준비제도(연준) 건물 바닥에 있는 인장.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에 비해 오름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상승폭이 크지 않아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억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10일(현지시간) 전년 동월대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2% 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3.0%에 비해서는 0.2%p 높은 수준이지만 전문가 예상치 3.3%보다는 0.1%p 낮은 수준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7%, 전월 대비 0.2% 올랐다.

7월 CPI가 전월에 비해 상승하기는 했지만 연준이 다음달 19~20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 CPI는 지난해 6월 9.1%까지 오르며 정점을 찍은 후 지난 6월 3%까지 꾸준히 하락해왔다.

연준은 물가를 목표인 2%로 끌어내리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11회에 걸쳐 금리를 인상하면서 기준금리는 5.25~5.5%를 나타내고 있다.

경제연구기관 매크로폴리시 퍼스펙티브스의 창업자이자 선임 이코노미스트 로라 로스너는 잠시 물가가 오른다고 진행되던 인플레이션 둔화가 다시 선회하는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전월 대비 0.2% 상승한다고 해도 연준 관리들이 원하는 완만한 인플레이션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제전문가들은 지난 6월 CPI가 전월보다 떨어진 것은 기저효과 때문으로 앞으로 2024년 초까지는 앞으로 둔화가 더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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