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태풍 영향권 벗어나…내일 새벽까지 5∼40㎜ 비
[KBS 전주] [앵커]
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전북에도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전북은 현재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서 벗어난 상황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태풍 경로와 앞으로 기상 전망 듣겠습니다.
안승길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태풍 '카눈'은 현재 서울 동쪽 지역을 지나 북서쪽으로 천천히 북상하고 있습니다.
오늘 자정을 넘어 북한에 들어선 뒤, 내일(11) 오후 열대저압부로 바뀔 거로 보이는데요.
'카눈'이 전라북도와 가장 근접했던 건 오늘(10) 오후 3시쯤입니다.
오전부터 경상도를 따라 북상하면서, 남원과 장수, 무주 등 전북 동부내륙 지역이 주로 태풍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태풍 중심부가 가장 가깝게 지난 무주에선 하천 수위 상승으로 남대천 취수장 지점에 오전부터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14개 시·군에 내려졌던 태풍특보는 저녁 6시 모두 해제됐습니다.
군산과 김제, 고창, 부안은 강풍주의보로 변경됐고, 서해 남부 모든 바다엔 풍랑주의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 천천히 몸집을 불리며 많은 비를 뿌린 특징을 갖는데요.
어제부터 이틀간 전북에 내린 비의 양 남원 뱀사골이 273밀리미터로 가장 많고, 무주 덕유산 243, 전주 162.4 밀리미터 등입니다.
대부분 지역에서 소강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내일 새벽까지 전북엔 5에서 40밀리미터의 비가 더 오겠습니다.
같은 시간대 최대 순간풍속 시속 90킬로미터의 강한 바람도 예상돼 간판 낙하 등에 주의해야 합니다.
오늘 밤 10시부터 자정 사이 서해안의 만조 시기가 겹치면서 해안가와 강 하류 저지대 침수에도 대비가 필요합니다.
무주와 남원, 순창, 정읍, 김제, 장수와 완주엔 산사태주의보가 내려져 있어 산비탈 붕괴도 주의해야 합니다.
전북은 태풍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내일부터 다시 낮 기온이 30도 넘게 오르고, 일부 지역에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안승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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