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도 우리은행’ 외치는 다른 팀들에 디펜딩 챔피언 면모 제대로 보여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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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우리은행은 2022∼2023시즌 여자프로농구에서 역대 두 번째로 짧은 25경기 만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정도로 강력한 팀이었다.
위성우(52) 우리은행 감독과 재회한 김단비(33)가 생애 첫 최우수선수(MVP)를 받으며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 잡았고, 박지현(23)과 최이샘(29)도 국가대표 명단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릴 만큼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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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전지훈련서 선수들 한층 발전
김정은 등 빈자리 채울 방법 고심
박신자컵서 경쟁팀 면밀히 살펴
상대팀에 쉽게 물러나지 않을 것”
아산 우리은행은 2022∼2023시즌 여자프로농구에서 역대 두 번째로 짧은 25경기 만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정도로 강력한 팀이었다. 위성우(52) 우리은행 감독과 재회한 김단비(33)가 생애 첫 최우수선수(MVP)를 받으며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 잡았고, 박지현(23)과 최이샘(29)도 국가대표 명단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릴 만큼 성장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들의 우승이 청주 KB의 ‘대들보’ 박지수(25)의 부상 때문이었다고 평가 절하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은행의 전력은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팀 안팎으로 궂은일을 해냈던 김정은(36)이 친정팀인 부천 하나원큐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위 감독은 “분명 공백은 있지만 자리를 채울 방법을 찾고 있다”며 “나윤정(25) 같은 기존 자원은 물론 포지션은 다르지만 새로 온 유승희(29) 역할도 필요하다”고 기대했다.
위 감독은 26일부터 열리는 박신자컵에서 팀과 경쟁상대의 전력을 면밀히 파악해 볼 방침이다. 유망주 발굴의 장이었던 박신자컵은 이번 대회부터 국내 6개 구단은 물론 일본과 호주, 필리핀 대표팀 등 모두 10개 팀이 출전하는 국제대회로 규모가 커졌다. 이 때문에 우리은행을 비롯한 KB 등 구단은 모두 정예멤버를 내세운다. 위 감독은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지만 징징거린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며 “여건이 안 된다면 상황에 맞춰 최선을 다해 성적도 내고 상대 팀 전력도 살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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