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싹 다가선 인천...침수 피해 등 31건 신고

김철희 2023. 8. 1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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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앞' 태풍에 거세진 빗줄기…우려보단 약해
인천 누적 강수량 70∼90mm…내일까지 120mm 예상
인천 앞바다 파도, 최대 3m까지 높아질 듯

[앵커]

이번엔 인천으로 가보겠습니다.

태풍 영향으로 곳곳이 통제에 들어갔는데, 도로가 침수되거나 외벽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등의 피해도 접수됐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철희 기자!

[기자]

네, 인천 연안부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태풍이 인천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까지 올라왔는데, 제 뒤로 배들이 태풍을 피해 항구에 정박한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다만 내륙을 통과하면서 세기가 약해진 탓에 우려했던 것만큼 비바람이 강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인천 지역에 발효된 태풍주의보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저녁 7시 반을 기준으로 인천지역에 많은 곳은 90mm 넘는 비가 내리기도 했는데요

기상청은 인천과 서해5도 지역에 내일까지 곳에 따라 많게는 120mm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인천 앞바다에서는 파도가 3m까지 높아지겠고, 바람도 초속 20m 가까이 빨라질 전망입니다.

이처럼 기상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인천에서 출발해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안 섬으로 향하는 바닷길은 현재 모두 막혔습니다.

여객선뿐 아니라 낚시 어선 등 배 수백 척도 안전한 곳에서 태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도심 곳곳도 통제 중입니다.

굴포천 등 도심 하천과 계양산, 천마산 등 야산은 일찌감치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밤 9시까지 인천에서는 도로와 빌라가 침수되거나 공사장 구조물이 떨어져 나가는 등 피해 신고가 31건 접수됐는데, 인명 피해는 지금까지 없습니다.

인천시는 오늘 오전 지역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발령해 비상 근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너울성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을 가능성도 있는 만큼 시청자들께서는 되도록 해안가에 나오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연안부두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김광현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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