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드러낸 최원종 “구치소에서 반성문 쓰겠다”
[앵커]
분당 백화점 무차별 범죄 피의자 최원종이 살인 혐의 등으로 검찰에 넘겨지면서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피해자들에게 죄송하고 반성문을 쓰겠다면서도 자신은 여전히 집단 스토킹 피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짧은 머리에 수염을 기른 최원종이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검찰에 송치되면서 신상공개 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피해자들을 향해선 비교적 담담하게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최원종/분당 백화점 흉기난동 피의자 : "사망한 피해자분께 애도의 말씀 드리고, 사망한 피해자 유가족분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면서 구치소에 가서 반성문을 쓸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범행 동기에 대해선 여전히 자신은 집단 스토킹 피해자란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스토킹 관련 발언이 길어지면서 경찰이 발언을 제지하려 하기도 했습니다.
[최원종/분당 백화점 흉기난동 피의자 : "제 집 주변에 조직 스토킹 스토커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가지고 제 집 주변에 있던 사람들을..."]
가족 외엔 주변과 단절된 채 외톨이 생활을 하면서 스토킹 집단에 대한 망상에서 범행을 했다는 게 경찰 수사 결론.
[박정원/분당경찰서 형사과장/어제 : "지인들과 교류하거나 그런 부분이 특별히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경찰은 최원종을 상대로 사이코패스 검사를 시도했지만 조현성 인격장애 때문에 '대인 관계'와 '정서적 문제'를 판단할 수 없어 평가가 불가능하다고 결론 냈습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검사 5명으로 수사팀을 꾸려 보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또 피해자와 유족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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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린 기자 (eyer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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