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레즈 대체자 물색’ 맨시티, 더 브라위너 국대 동료 윙어 노린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이하 맨시티)가 사우디로 떠난 리야드 마레즈(32·알 아흘리)의 대체자로 제레미 도쿠(21·스타드 렌)를 노린다.
영국 매체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10일(한국시간) “맨시티가 제레미 도쿠를 리야드 마레즈의 대체자로 강력하게 고려하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52)은 그를 영입 대상에 포함시켰다”라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올여름 팀의 핵심 윙어 마레즈를 사우디 프로리그 알 아흘리로 떠나보냈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47경기에 나서 15골 13도움을 올리며 구단 역사상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하는 데 일조한 마레즈는 3,000만 파운드(약 503억 원)의 이적료를 안겨주며 맨시티와 아름다운 작별을 선택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마레즈의 대체자로 도쿠를 낙점했다. 스타드 렌(프랑스)에 아직 공식적인 제안을 보낸 것은 아니지만 올여름 그를 주목해왔다. 매체에 따르면 도쿠가 이적할 시 구단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전 기록은 웨스트햄(잉글랜드)이 나이프 아구에르드(27)를 영입할 때 지급한 3,500만 파운드(약 567억 원)다. 도쿠는 현재 5,000~6,000만 유로(약 724~869억 원)의 이적료로 평가되고 있다.
도쿠는 유럽 무대에서 유망한 재능을 가진 선수로 꼽힌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가지고 있는 그는 이를 활용한 드리블 돌파에 강점을 보인다. 또한 드리블만을 고집하지 않고 동료들에게 득점을 만들어 주는 능력도 출중하여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2018년 안데레흐트(벨기에)에서 16세의 나이에 데뷔하며 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2020년 스타드 렌으로 합류하며 본격적으로 활약을 펼쳤다. 프랑스에서 3년간 90경기에 나서 11골 10도움을 올리며 성장세를 보인 그는 이미 리버풀(잉글랜드)·나폴리(이탈리아) 등 유럽 빅클럽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맨시티가 도쿠 영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면 개인 합의에서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스타드 렌은 팀의 에이스인 그를 적당한 금액에 보내려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상당한 이적료가 필요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그를 잉글랜드 무대로 데려오기 위해 움직일까.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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