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태풍 도로 통제 대부분 풀려…구포대교에 홍수주의보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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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들었던 부산은 10일 오후부터 도로 통제 조치가 풀리는 등 점차 태풍 여파에서 벗어나고 있다.
다만 낙동강 하류 수위가 여전히 높아 구포대교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구포대교 수위는 3.56m다.
낙동강홍수통제소 측은 현재 홍수주의보 발령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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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들었던 부산은 10일 오후부터 도로 통제 조치가 풀리는 등 점차 태풍 여파에서 벗어나고 있다. 다만 낙동강 하류 수위가 여전히 높아 구포대교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태풍 상륙 즈음 통행이 통제됐던 지하차도, 도로, 하천변 등이 대부분 통제가 해제됐다.
이날 새벽에는 침수 위험이 높은 초량지하차도, 온천천 등 100곳 이상이 통제된 바 있다.
다만 현재까지 낙동강 인근에 위치한 화명생태공원, 삼락생태공원, 대저·맥도생태공원은 통제가 해제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낙동강 하류 수위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구 구포대교는 약 3시간 동안 3.5m대의 수위가 지속되고 있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구포대교 수위는 3.56m다.
구포대교는 낙동강 상류에서 쌓인 빗물이 모이는 마지막 관문이다. 태풍 상륙으로 경북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추후 수위가 더 높아질 가능성도 크다.
낙동강홍수통제소 측은 현재 홍수주의보 발령을 검토 중이다. 구포대교의 경우 수위가 4m 이상이 예상될 때 선제적으로 홍수주의보를 발령할 수 있다.
앞서 지난 7월16일 집중호우 때도 수위 3.75m였음에도 4m를 넘을 것으로 예상돼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바 있다.
낙동강홍수통제보 관계자는 "낙동강 상류 유량에 따라 홍수특보를 발령할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부산지역에 발효 중인 강풍주의보는 오후 11시를 기해 해제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부산은 이날 오후 4시30분 태풍경보가 해제되고, 강풍주의보로 변경됐다.
blackstam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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