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밑돈 美CPI 상승률…주거비는 여전히 고공행진(상보)

김상윤 2023. 8. 10. 21: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계속 둔화하던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올랐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3.2%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CPI는 0.2% 오르며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다.

지난달 물가는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둔화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월 CPI 전년대비 3.2%↑..전월비 0.2%
에너지 감소폭 둔화…주거비 여전히 고공행진
근원물가 4.7%…연준 목표치 대비 2배 넘어
뉴욕지수 선물 상승…2년물 채권금리 하락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계속 둔화하던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올랐다. 다만 예상치는 밑돌면서 시장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주거비(shelter) 등 일부 서비스 품목은 여전히 고공행진을 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3.2%를 기록했다. 월가 예상치(3.3%)를 하회했고, 6월(3.0%) 대비상승률이 다시 올랐다.

전월 대비 CPI는 0.2% 오르며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다.

(사진=AFP 제공)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4.7% 올랐다. 예상치는 4.8% 였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0.2% 뛰었다. 근원물가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보는 핵심물가지표로, 여전히 목표치(2%) 대비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물가는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둔화했다. 에너지 물가는 전월 대비로는 0.1% 올랐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12.5% 급락했다. 특히 에너지 분야 내 휘발유 가격은 1년 전보다 20.3% 폭락했다. 다만 6월 감소율에 비해서는 소폭 둔화했다.

그간 치솟았던 중고차 가격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전월대비로는 1.3%, 전년대비로는 5.6% 감소했다.

하지만 일부 서비스 물가의 상승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비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7.7% 각각 올랐다. 주거비는 월세, 주택담보대출 등 부동산과 관련한 모든 비용을 포함한 수치인데, 현재 ‘끈적한’ 인플레이션을 유지하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 교통 서비스는 전년 대비 9.0% 올랐다.

CPI가 예상을 밑돌면서 시장에는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개장 전 다우존스 선물지수는 0.4% 상승했다. S&P500선물과 나스닥100 선물도 각각 0.4%, 0.7% 오르고 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2.3bp(1bp=0.01%포인트) 내린 4.779%에 거래되고 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