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제로는 혁신할 수 없어”...이재명에 ‘직격탄’ 날린 민주 윤영찬 의원

임대환 기자 2023. 8. 10. 21: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 체제로는 혁신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10일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나와 당 혁신위원회가 발표할 혁신안에 기득권을 강화하는 방안이 담길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이 대표 유지를 전제로 하면 사실은 아무것도 혁신을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의원제 폐지 논란 “내년 전당대회서나 할 얘기를 벌써 꺼내 분란 조장” 지적
“혁신위는 길·방향을 잃었다 지적 안 할 수 없어”
연합뉴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 체제로는 혁신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이낙연계’ 의원인 윤 의원의 발언으로 ‘친명’(친 이재명계)과 ‘친낙’(친 이낙연계)의 계파 싸움이 다시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윤 의원은 10일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나와 당 혁신위원회가 발표할 혁신안에 기득권을 강화하는 방안이 담길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이 대표 유지를 전제로 하면 사실은 아무것도 혁신을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 대표 체제가 유지되는 것을 전제로 혁신안을 짤 수밖에 없다’는 한 혁신위원의 발언과 관련해 "이 대표 체제가 잘 가고 있으면 뭐 하러 혁신위가 만들어졌겠나"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혁신위가 혁신안을 발표하지 않고 해체하는 것이 맞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그는 "혁신위에서 무엇을 발표하더라도 이미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권위나 신뢰를 상실했기 때문에 그것을 당내에서 받아들일 수 있으냐라는 부분들이 굉장히 의심스러운 것"이라며 대의원제 폐지 논란과 관련해서도 "대의원제 문제를 반대한다, 아니다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이 문제를 꺼낼 이유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 문제(대의원제 폐지)는 전당대회 때 필요한 얘기이고, 전당대회는 내년에나 예정된 것"이라며 "그걸 왜 지금 꺼내서 평지풍파를 일으키느냐는 부분들이 가장 큰 불만"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존에 잘못했던 기득권 체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어떻게 방향을 바꾸겠다는 것을 제시했어야 혁신위가 제 길을 가는 것"이라며 "그건 손을 안 대겠다고 이야기면서 오히려 기득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거꾸로 길을 선택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혁신위가 등장하게 된 배경은 돈 봉투 사건, 팬덤정치, 방탄정당, 민주주의의 후퇴 때문 아니었나. 이런 문제에 대한 본질적인 대책을 내놓은 게 없다"며 "오히려 논란을 가중시킬 수 있을 만한 사안들, 특히 정파적 시각에서 볼 수 있는 사안들을 계속해서 이야기를 하면 ‘혁신위가 길을 잃었다, 방향을 잃었다’라고 지적을 안 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임대환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