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 관통 중인 카눈…이 시각 경기 양평군
[앵커]
이번에는 태풍이 지나가고 있는 경기 남부 지역으로 가보겠습니다.
지난해 집중 호우로 피해가 컸던 곳인데, 경기도 양평군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이호준 기자, 태풍의 중심이 그 지역을 지나고 있는데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나와있는 곳은 경기도 양평군 강하면 동오2리 마을회관입니다.
저녁 무렵만 해도 비바람이 거셌는데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좀 잦아들었습니다.
태풍의 중심이 바로 지금, 양평군을 지나고 있어서 오히려 조용해진 겁니다.
이곳 양평 강하면은 비 피해로 특히 상처가 큰 곳인데요.
지난해 여름, 집중 호우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던 곳입니다.
그래서 오늘(10일) 저녁에도 주민들이 마을회관에 나와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혹시 있을지 모를 산사태에 대비하고, 대피에 필요한 이불 등을 준비하기 위해섭니다.
주민 분들은 지난해 호우 피해 복구도 아직 안 끝났는데, 또 피해를 입지는 않을지, 걱정이 큽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홍웅기/경기도 양평군 동오리 : "피해는 아무래도 복구가 안 된 상태니까 전년도보다 카눈이 얼마나 더 비 피해를 줄지 몰라도 더 피해가 많다고 생각이 되겠죠."]
[앵커]
경기 동남부 지역에 비와 바람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말씀드린 것처럼 태풍은 경기 양평을 관통하고 있습니다.
느리게 이동하는 태풍 특성으로 경기도 일대에 계속 비를 뿌리고 있는데요.
어제(9일)부터 오늘 저녁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을 보면, 경기 안성 서운이 156mm, 평택 송탄이 125mm, 화성 118mm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대순간풍속을 보면, 경기 포천 선단동이 초속 23.4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고, 경기 안산 풍도 초속 19.8, 경기 여주 19.1m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태풍의 중심이 서북 방향으로 이동하게 되면 이곳 양평에 다시 한번 비바람이 거세게 불 수 있습니다.
취재진은 이 곳에 머물면서,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 비 피해, 강풍 피해가 있는지 지켜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양평군에서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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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기자 (hojoon.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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