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전봇대 ‘두 동강’, 버스 덮개 ‘휙’…강력했던 ‘카눈’ 돌풍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하며 폭우뿐만 아니라 돌풍으로 인한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태풍 카눈이 상륙하기 전인 오늘(10일) 새벽 7시 40분쯤, 부산 가덕도에서는 순간풍속 초속 34.9m의 가장 강한 바람이 관측됐고, 충남 계룡의 계룡산에서는 낮 12시 10분쯤 순간 초속 32.6m의 강풍이 관측됐습니다.
그런 가운데 충남 공주에 거주 중인 한 시청자는 갑작스런 강풍으로 나무와 전봇대가 쓰러지는 CCTV 영상을 제보했습니다.
영상에는 도로 옆 소나무가 바람에 꺾여 통신선 위로 넘어졌고, 줄이 연결된 근처 통신용 전봇대가 두 동강 나며 도로 쪽으로 같이 쓰러졌습니다.
제보자는 "사람이 지나가던 중이었으면 정말 큰일 날 뻔한 상황이었다"면서 "위험 대비 차원에서 평소에 지자체가 도로 주변에 있는 나무들을 정비하는 데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부산에서 보내온 블랙박스 영상에서는 서면역 인근 도로를 달리던 버스 천장 덮개가 강풍에 날아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사람이나 차량이 날아온 덮개를 맞았다면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 중부 지역 등엔 내일(11일) 아침까지도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돼 안전에 주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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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 기자 (silentc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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