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에 항공편 결항 속출…이 시각 김포공항

김보담 2023. 8. 10.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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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제주를 비롯해 국내선 비행기가 400편 가까이 결항됐습니다.

뱃길도 막혔고, 열차 운행도 차질이 이어졌는데, 이 시각 교통편 상황 일아보겠습니다.

김보담 기자, 예년 같으면 굉장히 붐빌 시기인데, 어제(9일)부터 계속 비행기가 못 뜨고 있는거죠?

[기자]

네, 이곳 김포 공항에서는 오늘(10일) 오후 늦게까지 결항을 알리는 안내가 이어졌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제주와 김해 공항 등 남부 지역 공항에서 운항이 재개됐지만, 태풍이 가까워진 김포 공항에서는 여객기 이착륙이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내선 310편, 국제선 87편 등 모두 397편의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출발하는 공항을 기준으로 제주 132편, 김포 94편, 김해 85편, 인천국제공항에서도 25편이 결항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태풍을 피해 우회하도록 항공기 경로를 조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바람이 워낙 거세서 열차편이나 배편도 찾기 어려울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예정됐던 고속철과 일반열차 운행이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강풍 때문에 300편이 넘는 열차 운행이 중단됐고, 50여 편은 종점이 바뀌기도 했습니다.

운행 열차도 속도를 줄이면서 지연 사례가 잇따랐습니다.

다만 오후 들어 태풍이 지나간 일부 구간에선 운행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KTX, SRT 고속철 경부선 동대구에서 부산, 호남선 광주 송정역에서 목포역 구간, 동해선 광역전철 등에서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한국철도공사, 코레일은 내일(11일) 첫차부터 고속열차와 일반열차가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태백선·영동선에선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같은 일반열차, 일부 KTX 운행은 통제됩니다.

전국의 모든 여객선은 오늘 하루 발이 묶였습니다.

목포 27개 항로 43척, 인천은 14개 항로 19척, 통영도 13개 항로 22척 등 오늘 예정됐던 여객선 154척의 운항이 멈췄습니다.

태풍이 통과하더라도 바닷길은 당분간 높은 파도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여객선을 이용하려면 운항 정보를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김포공항에서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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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담 기자 (bod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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