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살해' 공범 "이경우 '죄의식 없어야' 말해"

조성호 2023. 8. 10.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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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강남 납치·살해' 사건 주범 이경우가 처음부터 피해자를 살해할 의도로 범행을 계획하고 지시했다고 공범이 법정에서 진술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이 사건 세 번째 공판에서 주범 가운데 한 명인 연지호는 증인 신문에서 이경우가 범행을 모의하려고 처음 만난 날 '이 일을 하려면 죄의식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증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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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강남 납치·살해' 사건 주범 이경우가 처음부터 피해자를 살해할 의도로 범행을 계획하고 지시했다고 공범이 법정에서 진술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이 사건 세 번째 공판에서 주범 가운데 한 명인 연지호는 증인 신문에서 이경우가 범행을 모의하려고 처음 만난 날 '이 일을 하려면 죄의식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이경우가 코인을 빼앗고 사람이 살아있으면 안 된다고 말한 사실을 들었느냐는 질문에도 이경우 입에서 나온 말이 맞는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이런 진술은 이경우가 지난 6월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A 씨가 보유한 코인만 빼앗으려 했을 뿐 처음부터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한 것과는 다른 내용입니다.

재판에서는 지난 3월 서울 역삼동에서 피해자를 납치할 당시 범행에 사용된 연지호의 승용차 블랙박스 영상이 재생됐고, 영상에는 납치된 A 씨가 살려달라며 여러 차례 비명을 지르고 원하는 것을 말해달라고 애원하는 목소리가 그대로 담겼습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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