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다다른 태풍 카눈···종로 한옥 지붕 내려앉아 4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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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관측 이래 처음 한반도를 수직으로 뚫고 지나가는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이 서울과 수도권 인근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점점 약화되면서 상황이 이전보다 조금씩 호전되고 있는 점들이 보이고 있다"면서도 "태풍 위력이 강한 시기는 지났다고 볼 수 있지만, 인구 밀집 지역인 수도권을 지나고 있기 때문에 아직 위험의 끈을 놓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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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관측 이래 처음 한반도를 수직으로 뚫고 지나가는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이 서울과 수도권 인근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내륙을 지나는 동안 태풍의 세력이 약화하면서 예상 강수량도 일부 조정됐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후 9시쯤 서울 동쪽 50km 부근 지역을 지나 북상하고 있다. 이번 태풍은 남부지방에서부터 느린 속도로 올라오며 세력이 많이 약화되긴 했으나 여전히 초속 20m내외 풍속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카눈은 이동 속도가 더 느려진 형태로 3~4시간 이상 수도권에 영향을 미치다 11일 새벽쯤 북한으로 곧장 북진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점점 약화되면서 상황이 이전보다 조금씩 호전되고 있는 점들이 보이고 있다”면서도 “태풍 위력이 강한 시기는 지났다고 볼 수 있지만, 인구 밀집 지역인 수도권을 지나고 있기 때문에 아직 위험의 끈을 놓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서울은 오늘 밤이 고비인 셈이다.
앞서 이날 오후 서울 도심에서는 카눈의 영향으로 한옥 지붕이 무너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과 종로구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4분께 서울 종로구 필운동의 한 한옥 건물 지붕이 일부 내려앉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람이 살지 않는 빈 집이어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근 주택 2가구 주민 4명이 대피했다.
종로구는 건축 전문가를 투입해 추가 붕괴 위험이 있는지 점검 중이다.
정부도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태풍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9시 국방부, 환경부, 경찰청, 소방청 등 12개 관계부처와 11개 시도가 참석한 가운데 태풍 카눈과 관련해 기관별 대처 상황을 점검하고, 태풍이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으로 북상함에 따라 관계기관에 적극적이고 철저한 대응을 요청했다.
이 본부장은 “우리나라가 태풍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모두 긴장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인명피해를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김남명 기자 nam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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