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이틀째 제주 하늘길·뱃길 차질…관광객들 불편
[앵커]
제주에서는 관광객들이 만 명 넘게 발이 묶였습니다.
태풍이 제주를 지나가긴 했지만 다른 지역들이 영향을 받고 있는 만큼 비행기가 제대로 뜨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국제공항 대합실입니다.
국내선 출발 항공편 상황을 알리는 전광판이 이틀째 빨갛게 변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오전부터 항공기가 대거 결항한 겁니다.
항공사들이 사전에 결항 소식을 알려 대합실은 대체로 한산했지만, 표를 구하기 위한 발길은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이용객들은 행여 집으로 돌아가지 못할까 이른 아침부터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최윤아/관광객 : "서울 돌아가서 할 게 많은데 당장 비행기가 안 뜬다고 하니까 많이 불안하고 얼마나 있을지 모르잖아요."]
[권혁식/관광객 : "(태풍이) 오키나와로 지나간다고 해서 이렇게 여행을 왔는데, 와서 보니까 결항이 돼서 체크인도 안 되고 그렇다고 취소할 수도 없고..."]
오늘(10일) 제주공항에 예정된 출·도착 항공편은 510여 편.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30여 편이 결항해 만 명 넘는 이용객들의 발길이 묶인 것으로 추산됩니다.
어제(9일)는 160여 편이 결항해 이틀째 이용객의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제주는 태풍경보가 해제되면서 점차 항공기 운항이 재개되고 있지만, 다른 지역 기상 상황이 유동적이어서 이용객들은 사전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또 추자도와 목포, 진도 등을 오가는 제주 바닷길도 이틀째 전면 통제됐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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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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