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반국가세력이 유엔사 해체 주장…가짜평화 속지 않을 것"(종합)

최동현 기자 정지형 기자 2023. 8. 10. 21: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유엔사령부는 대한민국을 방위하는 강력한 힘"이라며 "반국가세력들이 종전 선언과 연계해 유엔사 해체를 끊임없이 주장하고 있지만, 현명한 대한민국 국민들은 '가짜 평화' 주장에 결코 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사는 풍전등화 위기 속에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내고 70년이 지난 지금도 한반도 평화 유지의 핵심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할 경우 우방군 전력을 통합해 한미연합사령부에 제공하는 등 대한민국을 방위하는 강력한 힘"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엔사, 대한민국 방위하는 강력한 힘"…북핵 억지 강조
"강력한 한미동맹·유엔사 연대로 자유민주주의 가치수호"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유엔사 주요 직위자 초청 간담회에서 폴 라캐머라 유엔군사령관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8.1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유엔사령부는 대한민국을 방위하는 강력한 힘"이라며 "반국가세력들이 종전 선언과 연계해 유엔사 해체를 끊임없이 주장하고 있지만, 현명한 대한민국 국민들은 '가짜 평화' 주장에 결코 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폴 라캐머라 사령관과 앤드루 해리슨 부사령관 등 유엔사 주요 직위자들과의 초청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유엔사는 1950년 북한의 불법 남침에 따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제84호에 따라 창설됐다. 유엔사는 한반도 유사시 별도 안보리 결의 없이도 회원국의 전력을 자동적으로 제공한다.

윤 대통령이 이날 유엔사 주요 인사들과 간담회를 가진 것은 북한이 핵·미사일 기술을 고도화하며 무력 도발을 일삼는 상황에 대응해 강력한 대북 억지력을 강조하고 유엔사의 역할을 부각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유엔사는 풍전등화 위기 속에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내고 70년이 지난 지금도 한반도 평화 유지의 핵심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할 경우 우방군 전력을 통합해 한미연합사령부에 제공하는 등 대한민국을 방위하는 강력한 힘"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지금도 유엔사를 한반도 적화 통일의 최대 걸림돌로 여긴다. 이것이 북한과 그들을 추종하는 반국가 세력들이 종전 선언과 연계해 유엔사 해체를 끊임없이 주장하는 이유"라며 "그러나 현명한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이들의 '가짜 평화' 주장에 결코 속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도 "북한이 스스로 핵을 포기하도록 압도적이고 강력한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해야 한다"며 "상대방 선의에 기대는 '가짜 평화'가 아닌, 강력한 힘만이 진정한 평화를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강력한 한미동맹을 핵심 축으로 유엔사 회원국과 튼튼한 연대를 통해 진정한 평화를 보장하고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확실히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캐머라 사령관은 윤 대통령의 모두 발언이 끝난 뒤 유엔사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브리핑과 즉석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라캐머라 사령관은 "대한민국 방위를 위해 참여하고 있는 유엔사 회원국들이 강력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며 영국 수상 윈스턴 처칠의 말을 인용해 "동맹들과 함께 싸우는 것보다 더 나쁜 것은 딱 하나, 동맹들 없이 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라 캐머라 사령관은 '유엔사 참여 희망국이 많은지'를 묻는 말에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고려해 볼 때 지금도 있고 앞으로도 더 많아질 것이며, 많은 국가들이 하나의 깃발 아래 자유를 위해 함께 연대하는 것이 이롭다"고 대답했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대한민국이 유엔이 승인한 정당한 선거를 통해 수립된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 정부"라며 "유엔사는 6·25전쟁 당시 북한 공산 세력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탄생했으며 이를 볼 때 대한민국과 유엔은 각별한 관계에 있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 정부 측에서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승겸 합참의장이, 대통령실에서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임기훈 국방비서관, 이충면 외교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유엔사 측에서는 라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 앤드류 해리슨 유엔사부사령관(영국군 중장), 윌러드 벌러슨 주한 미 8군사령관, 최인수 군정위 수석대표(육군 소장), 존 캐리 기참차장(호주군 준장) 등이 배석했다.

dongchoi8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