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 시간당 90mm 넘는 폭우…곳곳 고립

노지영 2023. 8. 1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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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 동해안에도 오후부터 400밀리미터 넘는 굵고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도심 주택이 물에 잠기고 주민들이 한때 고립됐습니다.

이젠 산사태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어서 노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후 들어 갑자기 폭우가 쏟아진 강원도 속초시 도심.

물에 잠긴 골목길에서 소방대원이 할머니를 등에 업고 구조합니다.

물에 반쯤 잠긴 승용차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고립됐습니다.

침수 주택 주민들은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김용구/강원 속초시 금호동 : "여기 지금 소방차가 있어야 하잖아요, 소방차가 이거 지금 물을 빼려면. 저기 지금 물이, 집들이 물이 다 차잖아. 비만 오면 매번 잠긴다고..."]

속초와 고성·양양 등 영동 북부지역에는 시간당 최대 90mm가 넘는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많은 양의 비가 집중되면서 도로에도 물이 차올랐습니다.

속초 도심 곳곳에서는 차량 통행도 제한됐습니다.

강릉과 동해, 삼척 등에서도 도로와 주택 등 침수 피해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하천으로 변해버린 마을 안길.

휴가를 즐기러 온 관광객은 발이 묶였습니다.

[김연정/서울 양천구/관광객 : "차가 이쪽을 나가야 되는데, 아예 빠지질 못해요. 그래서 꼼짝도 못 하고 있고, 놀러 왔다가 휴가 왔다가 지금 갇혀 있네요."]

영동 지역은 백두대간을 끼고 있는 지형적 특성상 태풍 북상 초기부터 줄기차게 비가 이어졌습니다.

이틀 동안 속초에는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는 등 강원 동해안 대부분 지역에 300mm 이상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비가 그친 뒤에는 약해진 지반에 산사태와 토사 유출 등을 주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박영웅 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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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영 기자 (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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