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남댐 "평소 4배 방류"‥야영객에 '대피 문자'

◀ 앵커 ▶

경기 북부 지역도 오늘 저녁부터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들어갔는데요.

경기 연천에서는 군남댐의 수위가 높아져서 방류량도 평소보다 4배가량 늘렸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제은효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경기 연천의 임진강 군남댐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비가 거세게 내리다 줄어들다를 반복하고 있는데요.

소강상태를 보이던 비는 조금 전부터 다시 거세지기 시작했습니다.

군남댐 수위는 30미터를 밑돌고 있는데, 안전하게 댐을 관리할 수 있는 한계치인 40미터까지 10미터 정도 남은 상태입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어젯밤부터 북한의 황강댐에서 물을 방류하면서 수위가 올라가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군남댐은 수문 13개 중 7개를 개방했는데요.

평소 방류량의 4배가 넘는 880여 톤의 물을 방류하면서 태풍에 대비해 수위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임진강 가장 위쪽에 있는 필승교 수위도 어제 오후 1미터를 넘어가면서 관광객에게 대피를 알리는 안전문자가 발송됐습니다.

경기 북부 지역은 자정까지도 초속 15에서 25미터의 강한 바람과 시간당 30밀리미터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태풍의 중심이 자정쯤, 이곳 경기 연천군에 위치하고, 새벽엔 점차 비와 바람이 약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다만 내일까지도 비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금까지 임진강 군남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제은효 기자(jen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13264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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