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경로 한가운데…이 시각 강원 영서
[앵커]
수도권과 함께 비구름이 걸려있는 강원 지역, 특히 동해안 쪽에도 거센 비가 쉬지 않고 쏟아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휴연 기자, 빗줄기가 여전히 굵어보이는데 하천 주변은 지금 통제되고 있는거죠?
[기자]
네, 춘천시 도심을 지나는 공지천입니다.
날이 어두워질때까지만 해도 빗줄기도 굵고 바람도 거셌는데요.
지금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춘천에는 아직 태풍주의보가 유효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10일) 오전부터 공지천과 만천천 등 도심 하천의 진입이 차단됐습니다.
현재 속초·고성·양양·강릉엔 태풍 경보가 발효돼 있고, 춘천과 홍천·원주·영월 등 영서지역 일대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영월 상동이 114.3밀리미터로 가장 많고, 정선 신동 86 원주 치악산 82.5밀리미터입니다.
현재 강원도에는 곳에 따라 초속 20 미터의 내외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어 아직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또, 산간과 계곡이 많은 강원도 특성상 절개지나 대형 공사장 인근 산림에서 산사태 발생 위험이 큰데요.
강원도가 집계한 산사태 취약지역만 2,900여 곳입니다.
이 때문에 강원도엔 어제(9일) 오후 4시를 기해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특히 올해 봄, 산불 피해를 입은 강릉 지역에는 나무가 타버린 산이 많아 산사태 발생 위험이 더 큽니다.
[앵커]
밤 사이 비가 더 온다는데 주민들 통행이나 대피나,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기자]
강원특별자치도는 오늘 오전 9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3단계를 발령하고 태풍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산간 도로엔 낙석이나 토사 유출 우려도 있어 인제 미시령 옛길을 포함한 강원도내 도로 3곳에 대해선 출입 통제 조치도 내려졌습니다.
또 강원도 내 40여 개 학교는 오늘 휴교와 단축 수업을 결정하는 등 학사 일정을 조정한 상태입니다.
강릉과 동해·삼척 등 영동 지역에선 663명이 일시 대피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11일)까지 강원 영서에 50~100밀리미터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춘천 공지천에서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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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휴연 기자 (dakgalb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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