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野 대선후보, 유세 중 피살

이예림 2023. 8. 10.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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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야당 후보가 9일(현지시간) 선거 유세 중 괴한의 총격에 피살됐다.

'건설운동' 소속 페르난도 비야비센시오(59) 후보는 이날 오후 6시20분쯤 수도 키토 북부의 한 학교 체육관에서 선거 유세를 마친 뒤 차량에 탑승하자마자 오토바이를 탄 괴한으로부터 총격당했다.

언론인이자 국회의원 출신인 비야비센시오 후보는 라파엘 코레아(63) 에콰도르 전 대통령(2007∼2017년 재임) 부패 행위를 비판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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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비센시오, 괴한에 총 맞아
대통령 “범죄행위 반드시 처벌”

에콰도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야당 후보가 9일(현지시간) 선거 유세 중 괴한의 총격에 피살됐다.

‘건설운동’ 소속 페르난도 비야비센시오(59) 후보는 이날 오후 6시20분쯤 수도 키토 북부의 한 학교 체육관에서 선거 유세를 마친 뒤 차량에 탑승하자마자 오토바이를 탄 괴한으로부터 총격당했다. 그는 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현지 매체는 사건 현장에 있던 목격자 등의 발언을 인용해 비야비센시오 후보가 두부에 3발의 총을 맞았다고 전했으나 에콰도르 당국은 구체적인 피살 경위 등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총을 쏜 용의자도 경찰과의 총격전에서 중상을 입고 체포된 뒤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 당국은 암살과 관련해 6명을 구금했다고 덧붙였다.

언론인이자 국회의원 출신인 비야비센시오 후보는 라파엘 코레아(63) 에콰도르 전 대통령(2007∼2017년 재임) 부패 행위를 비판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현지 매체가 지난달 18일 공개한 여론 조사에서는 지지율 2위에 오르기도 했다. 기예르모 라소(67) 대통령은 60일간의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라소 대통령은 성명에서 “이 범죄 행위가 처벌되지 않을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콰도르에서는 탄핵 위기에 몰린 라소 대통령이 지난 5월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며 국회를 해산하는 이른바 ‘동반 사망’ 권한을 행사해 조기 대선 모드에 들어갔다. 라소 대통령은 오는 20일로 예정된 대선은 계획대로 치러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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