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 관통에 동해안 물 폭탄...제보영상에 잡힌 태풍 '카눈' 위력은?

강민경 2023. 8. 1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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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함형건 앵커, 윤보리 앵커

■ 출연 : 강민경 사회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태풍 카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수직으로 관통하며 서울에 가장 가까워졌습니다.남해안에 상륙할 때와 비교해 보면 위력은 상당히 약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강한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앵커]

YTN에 들어온 제보 영상을 통해 이번 태풍 위력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사회부 강민경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앵커]

강 기자, 지금은 어느 지역에서 제보영상이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제6호 태풍 카눈은 현재 서울 동쪽 50km 부근 육상에 들어오면서 현재 서울과 가장 가까워져 있습니다. 이렇게 태풍이 내륙으로 들어오면서 현재 힘은 상당히 빠진 상태라 위력은 많이 줄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태풍 관련해서 태풍의 경로를 기준으로 오른쪽에 있는 강원지방 쪽 특히 동해안 쪽에는 여전히 강한 장대비를 뿌리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한 제보가 특히 굉장히 많이 YTN에 들어와 있거든요.

영상 함께 보시겠습니다. 현재 보시는 영상은 오늘 오후 2시 20분쯤 강원도 속초시에 있는 속초중앙시장의 모습인데요. 지금 시장이 완전히 폭우로 침수돼서 거의 발목 이상까지 물이 차올랐고 상인들이 열심히 배수구의 물을 빼는 모습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경사가 가파른 시장골목은 마치 하천이 흐르는 듯이 물이 굉장히 빨리 흘러내려가는 모습도 보시다시피 확인을 할 수 있고요. 그리고 이 시장 바로 옆이 현재 차들이 지나다니는 도로거든요. 그런데 차들도 지금 보시는 바와 같이 제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바퀴가 물살을 헤치고 나아가야 하는 상황인데 조심하고 있는 모습 확인할 수 있고요.

두 번째 영상 보시겠습니다. 이번에는 강원도 속초에 있는 먹거리단지 앞에 도로 침수 영상인데요. 지금 이건 오후 3시 반쯤에 찍힌 영상입니다. 제보자와 저희가 통화해 보니까 아파트에서 도로를 내려다보면서 영상을 찍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영상 같은 경우는 현재 도로와 흙탕물이 같이 찍혀 있는 상황이라서 오히려 도로 침수가 어느 정도인지 좀 더 적나라하게 드러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영상 저 멀리 유턴하고 있는 차량. 지금 클로즈업되고 있는데 보이실 겁니다.

흙탕물을 가르고 유턴해야 되는 상황이라 속도를 한껏 줄였고요. 이러다 보니까 차가 뒤에 많이 밀려 있는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 영상은 건물에 물이 들어찼다는 제보와 관련인데요.

지금 보시는 영상 오후 3시 40분쯤, 아까하고 비슷한 시각에 촬영됐고 속초시 청호동 상가 영상입니다. 폭우로 가게 앞 도로는 물론 지금 가게 안까지 물이 들어차 있고 문을 닫으려고 상인분이 시도하지만 제대로 닫히지도 않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고요.

가게 안도 마찬가지로 사람 발목까지 물이 차 있는 데다가 집기들이 저렇게 물에 이미 다 잠긴 상황이라서 저 물을 다 배수한 다음에도 어느 정도 사후처리가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상인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 같은데요. 속초에서 이렇게 상가뿐만 아니라 주택가 골목도 침수가 잇따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대로가 저 정도로 침수됐으니 일반 단독주택과 도로는 어느 정도 침수됐을까 궁금하긴 한데요. 그래서 실제 제보 영상 같이 보시겠습니다. 비슷한 시간 오후 3시쯤에 찍은 영상이고요. 강원도 속초시 영랑동 주택가 영상입니다.

지금 주택 바로 앞이잖아요. 여기가 단독주택 바로 앞인데 마치 흙탕물 하천같이 돼 있는 모습 확인할 수 있고요. 주택은 물론 지금 저 대문이 막지 못하는 마당까지 물이 들어찬 모습까지 함께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제보자와 연락을 해 봤더니 이곳이 장대비 시간하고 또 만조 시간이 완전히 겹쳐버렸다고 해요. 그러다 보니까 배수작업이 소용 없었던 상황을 확인할 수 있고요. 비슷한 시간이긴 한데 또 오후 3시 40분쯤에 강원도 속초시 동명동 아파트 10층에서 밖을 촬영한 영상 함께 보시고 있습니다.

폭우로 건물 앞까지 흙탕물이 들어찼고요. 아까와 비슷한 상황이고요. 도로도 잠겨서 여기는 도로의 흔적 자체가 안 보이는 상황입니다. 또 아파트 야외주차장까지 완전히 침수가 돼서 오토바이를 포함해서 바퀴 절반까지 전부 다 차량이 잠겨 있는 모습도 제보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지금 보시다시피 거의 차가 둥둥 떠내려가는 듯한데 저게 현재 주차돼 있는 모습입니다. 일단 제보자의 설명으로는 원래 아파트 근처에 영랑호라는 호우가 있다고 해요.

그런데 그 호수가 저지대라서 보통 웬만큼 비가 왔을 때는 그 저지대쪽으로 물이 흘러내려가는데 이번 폭우 같은 경우는 그 저지대마저 물에 다 잠겨버린 상황이라서 이렇게 물이 빠져나가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앵커]

도로건 주택지역이건 물바다가 된 건데요. 이제 속초뿐만 아니고 강원도 강릉에도 비가 많이 내렸고 특히 고성에는 극한 호우가 내렸죠. 그쪽에서 온 제보영상은 없습니까?

[기자]

일단 속초를 포함해서 강원도 이곳저곳에 굉장히 많은 비를 이번 태풍이 뿌리고 가기는 했는데요. 지금 보시는 영상은 강원도 고성의 청간해변 모습입니다. 제보자가 차를 타고 이동을 하면서 찍은 영상이고요.

원래 청간해변이라는 곳이 굉장히 맑은 동해안 해변으로 유명한 곳인데도 불구하고 태풍의 영향으로 지금은 흙탕물이 된 바다를 볼 수 있고요. 이 바다가 마치 파도를 육지 쪽으로 내뱉는 듯한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파도 높이 자체는 그렇게 높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파도 자체가 워낙 큰 상황이라서 위력은 굉장히 거셌습니다. 다음은 오후 4시쯤에 강원도 고성군 한 도로에서 찍은 영상입니다. 이곳은 거진읍 도로고요. 지금 거센 폭우로 일대 도로가 완전히 흙탕물이 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고요.

지금 이 영상을 찍은 제보자가 걸어가면서 영상을 찍었는데 잠시 후에 제보자가 자신이 걸어가고 있는 모습, 지금은 이렇게 보여주는 모습을 보면 제보자의 현재 종아리까지 물이 찬 모습. 남성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종아리까지 물이 찬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제보자와 통화한 바로는 상황이 이런데 양수기도 제대로 동원하지 않고 있었다며 불만을 터뜨리시기도 했습니다. 다음 영상 보시겠습니다. 마찬가지로 거진읍 상가 앞 도로의 사진을 가져왔는데요. 도로가 마찬가지로 아까처럼 침수가 됐죠.

성인 허벅지까지 아까 물이 차올랐는데 이렇게 1층 상가 같은 경우는 이 물을 손 쓸 방법이 없거든요. 그래서 상인분들이 어떻게든지 물을 틀어막고 퍼내려고 시도하시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고성 거쳐서 강릉으로 한번 가보겠습니다. 오후 6시 40분쯤, 비교적 최근이긴 한데요. 그때 들어온 제보입니다. 지금 강원도 강릉시 안목해변 종점 버스정류장 인근인데 도로가 강처럼 변한 모습 지금 계속 확인하고 있고요.

또 이렇게 차단봉이 아슬아슬하게 마치 고개를 내밀고 있는 것처럼 이렇게 내밀고 있는 상황에서 물이 어느 정도로 많이 불어났는지 확인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제보자는 지금 보시는 바와 같이 안목해변 인근의 남향진 해변에서 영상을 찍어서 보내주시기도 했는데요. 강하게 부는 바람에 파도가 굉장히 매섭게 들이치는 모습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여러 침수 비피해 살펴봤는데요. 이번에 무엇보다 우리가 산사태도 굉장히 우려를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산사태 제보영상도 혹시 있습니까?

[기자]

일단은 산사태에 대해서 전국적으로 산사태주의보를 발령하는 등 중앙정부가 대처를 열심히 한 모습인데요. 그런 만큼 산사태 피해는 현재까지는 들어온 건 없지만 마을 한 곳이 온통 토사로 뒤덮인 모습을 저희 YTN에 제보영상 하나가 들어와서 함께 보시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영상은 오늘 오후 5시쯤 촬영한 영상이고요. 경북 김천시 증산면 황점리에 있는 마을입니다. 산에서 밀려내려온 토사가 가득한 도로 옆에 파란색 트럭 같은 것도 서 있었고요, 방금 전에. 그리고 그 트럭 주변으로 굉장히 많은 토사가 밀려들어온 모습 확인할 수 있고요.

지금 보시면 지붕위까지 완전히 토사가 들이쳐서 사실상 산사태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지붕 위에도 흙이 잔뜩 묻어 있는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고요.

또 자세히 보시면, 좀 이따 나오겠지만 덜 익은 사과가 과수원에서 떨어져나온 모습 같은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제보자하고 통화해 봤는데 제보자가 산사태로 동네 집들이 완전히 여러 채 다 파손되고 토사까지 이렇게 다 파묻혔다고 설명을 했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혹시 인명피해는 없었냐 물어봤더니 다행히도 파손된 집의 집주인들은 현재 마을회관에 산사태 위험 때문에 피신해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소방당국 역시 마찬가지로 저희가 확인을 해 봤더니 지금까지 이 지역에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수도권 피해 상황도 궁금한데요. 수도권 상황도 화면으로 살펴볼 수 있을까요?

[기자]

일단 지금까지는 서울에 침수 관련해서 들어온 제보는 다행히도 없습니다. 다만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들어와서 소방당국이 여러 조치를 하고 있는데요. 관련해서 함께 보시겠습니다.

오늘 오후 5시 15분쯤에 저희에게 신고가 들어온 영상이고요. 경기 고양시 일산 서구 주엽동에 있는 도로 모습입니다. 도로 한복판에 가로수가 완전히 강풍 때문에 쓰러져 버린 모습을 보이는데요. 2개 차선을 완전히 가로막을 정도였거든요. 그리고 또 뽑힌 뿌리가 저렇게 그대로 드러나 있는데 당시에 바람이 얼마나 강했는지 실감할 수 있는 부분 아닐까 합니다.

소방대원들이 주변으로 안전조치를 현재 하고 있는 모습을 저희가 경기도북부 소방재난본부 사진을 제공받아서 보여드리고 있고요. 소방당국에 확인한 바로는 현재 가로수 때문에 다친 사람은 따로 없다고 합니다.

다음 영상은 경기도 포천시의 영상입니다. 이 영상은 오늘 오후 4시쯤에 신고가 접수됐고요. 포천시 동교동 새터마을 인근의 한 공장 모습입니다. 이쪽에 강풍이 굉장히 많이 불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지붕이 그중에서 가벼운 지붕이 강풍에 날아간 사진이고요.

조립식 패널로 된 지붕이었는데 군데군데 저렇게 찢겨 있는 모습, 마치 종잇장 같죠. 저렇게 해서 내장재가 다 보일 정도인 모습 확인할 수 있습니다. 행인이 맞거나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고요. 소방당국이 역시 마찬가지로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치를 완료했습니다.

[앵커]

태풍 카눈, 현재 수도권 가까이 오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저희 YTN이 특보를 통해 태풍이 지나가고 있는 현장 모습 계속 전해 드리겠습니다. 끝으로 YTN에 제보하는 방법 알려주시죠.

[기자]

아직까지 태풍이 완전히 소멸된 건 아니다 보니까 현재 지금 계속 저희가 태풍 소식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혹시 피해 상황이 발생했을 때 많은 사람에게 알릴 수 있다고 저희 YTN에 제보해 주시면 방금 보신 것처럼 빠르게 소식 전해 드리겠습니다.

카카오톡에서 '뉴스는 YTN'으로 영상과 사진, 내용 때마다 제보해 주시면 저희가 빠르게 연락 드릴 수 있도록 하겠고요. 또 02-398-8282 혹은 8585로 전화를 주시면 제보 방법 상세히 안내해 드리고 있습니다. 다만 언제나 제보자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점은 주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사회부 강민경 기자와 태풍 상황, 제보영상으로 짚어봤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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