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서 잇따른 화재, 추신수 1200평 집도 삼켰다

박선민 기자 2023. 8. 1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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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미씨 인스타그램

미국 텍사스주에 대형 산불이 연속으로 발생해 인근 민가에 피해가 잇따랐다.

9일(현지 시각) 미국 CNN방송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텍사스주 오스틴 외곽 지역 시더파크에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이번 산불로 약 50에이커(20만2342㎡) 산림이 소실되고, 아파트 건물 1채가 전소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아파트 및 타운하우스에 거주하는 95가구와 인근 업소에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다행히 경미한 부상 1건을 제외하고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산불은 텍사스주 산림청이 잇따른 산불로 산불경보를 4단계로 높인 날 발생했다. 텍사스주에서는 덥고 건조한 날씨로 지난주에만 2건의 산불이 발생했었는데, 이에 따라 배스트롭 카운티에서 120에이커(48만5600㎡)가 불타고 샌 마르코스에서 400에이커(161만8700㎡)가 소실됐다.

소방관들이 텍사스주 오스틴 외곽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산불경보를 높였음에도 대형 산불이 계속해서 발생하자, 텍사스주 당국은 주의를 요구하고 나섰다. 오스틴 시의회 의원 앨리슨 알터는 “이런 날씨에는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다”며 “담배꽁초 하나도 함부로 버리지 않도록 염두에 두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했다. 산림청 관계자도 “산불은 걷잡을 수 없이 매우 빠르게 퍼진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며 “산불 고위험 지역에 거주하는 경우, 대피 계획을 미리 세우고 생존배낭을 미리 준비해 두라”고 했다.

같은 날 사우스레이크에서도 화재 소식이 전해졌다. 산불은 아니었지만, 이 화재로 야구선수 추신수가 과거 미국 프로야구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동할 때 거주하던 집이 불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7년 추 선수는 대지면적 1200평 규모의 저택을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공개했다.

추 선수 아내 하원미씨는 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너무 충격적이다. 우리의 추억이 다 사라진 기분”이라며 “많은 분이 기억해 주시는 JTBC ‘이방인’에서 추패밀리 하우스가 불에 타 사라져 버렸다”고 했다. 하씨가 첨부한 사진에는 화재 진압 중인 저택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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