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 컵대회 준결승 진출…대한항공 3전 전승(종합)

우리카드, 1승 2패로 준결승전 탈락
KB손해보험, 3전 전패 수모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OK금융그룹이 컵대회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OK금융그룹은 10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우리카드와의 남자부 A조 조별리그 세 번째 경기에서 3-2(25-23 19-25 25-18 23-25 15-13)로 승리했다.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를 기록한 OK금융그룹은 A조 2위로 준결승전 진출을 확정했다.

OK금융그룹 아포짓 스파이커 신호진은 25점을 올려 승리의 주역이 됐고, 차지환(19점), 박승수(13점)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1승 2패를 기록해 준결승전 진출이 좌절됐다.

우리카드 아포짓 김지한(26점)과 송명근(22점), 한성정(14점)이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OK금융그룹은 1세트에서 신호진과 이진성, 차지환의 고공폭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2세트 초반 한성정과 김지한의 득점포를 앞세워 10-4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송명근도 득점에 가세하면서 세트를 가져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반격에 나선 OK금융그룹은 차지환, 신호진, 박승수가 맹활약으로 3세트를 가져왔다. 특히 12-12에서 전진선의 블로킹득점을 시작으로 5연속 득점을 올려 우리카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OK금융그룹은 결국 3세트를 25-18로 가져왔다.

4세트를 아쉽게 내준 OK금융그룹은 5세트에서 박원빈과 전진선의 속공을 적극 활용하면서 5-2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13-12에서 차지환의 퀵오픈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후 14-13에서 우리카드 김지한의 서브 범실에 편승해 15-13으로 경기를 끝냈다.

대한항공은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 KB손해보험과의 A조 경기에서 3-1(17-25 25-21 25-18 25-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조별리그 3전 전승을 올린 대한항공은 A조 1위로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지난해 컵대회 우승팀 대한항공은 2년 연속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준(18점)과 곽승석(15점), 이수황(15점), 진지위(14점) 등 대한항공 선수들은 고른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블로킹 수에서도 12-6으로 우위를 점했다. 오은렬을 중심으로 한 수비진도 견고했다.

KB손해보험은 3전 전패의 수모를 당했다. KB손해보험은 3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세트밖에 가져오지 못했다.

KB손해보험 손준영(21점), 배상진(13점), 황경민(13점)이 고군분투했지만, 연패를 막지 못했다.

1세트를 내준 대한항공은 2세트 4-5로 뒤진 상황에서 진지위, 곽승석, 조재영의 연속 블로킹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이수황, 진지위, 이준의 활약을 앞세워 2세트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흐름을 바꾼 대한항공은 3세트 6-6에서 조재영의 속공을 시작으로 4연속 득점을 기록했고, 이수황과 곽승석의 득점포가 중요한 순간마다 터지면서 세트스코어를 2-1로 만들었다.

대한항공은 4세트 6-9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이수황의 속공과 이준의 서브득점 등으로 11-9로 역전했다.

대한항공은 11-10에서 진지위의 오픈공격과 곽승석의 연속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벌린 후 14-11에서 진지위의 블로킹과 서브에이스로 상대의 추격을 따돌렸다. 24-21에서는 상대의 서브 범실로 경기를 끝냈다.

한편 대한항공은 오는 12일 오후 1시30분 B조 2위, OK금융그룹은 같은 날 오후 4시 B조 1위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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