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5위 T1, 풀세트 끝에 1위 KT 잡고 대전행 확정

돌아온 페이커가 팀을 대전으로 이끌었다.

10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 1경기에서 T1이 풀세트 끝에 세트 스코어 3대 2로 승리했다.

서로 한 세트씩 주고받으며 마지막 세트까지 온 두 팀의 마지막 세트 KT가 선취점을 얻으며 앞서나갔다. 이 과정에서 기인이 정글 버프 두 개까지 가져가며 앞선 가운데 첫 드래곤까지 챙겨갔다. 운영으로 T1을 계속 압박해나간 KT는 결국 미드에서 비디디가 페이커를 잡아내며 추가 킬까지 기록했다.

전 라인에서 밀린 T1은 탑부터 경기를 풀기 위해 기인을 잡아냈고, 전령까지 활용해 제우스의 잭스를 키우려 했다. 그러나 제우스가 라인을 과하게 미는 사이 다시 잡히며 T1에게 적신호가 들어왔다. 연달아 드래곤을 내주며 잭스를 키우려 했던 T1은 반대급부로 바텀에서 고전을 겪었은 가운데에서도 골드에서 앞서나가며 수습에는 성공했다.

두 번째 바론을 두고 두 팀은 다시 신경전을 시작했고, T1이 전령을 뺏은 가운데 킬 교환에 성공하며 위기에서 다시 한 번 벗어났지만 다시 드래곤이 기다리고 있었다. 세 번째 드래곤을 두고 벌인 교전에서도 T1이 드래곤을 가져가며 교환에 성공해 한 고비를 다시 넘겼다.

계속 기분이 나빴던 KT는 바론으로 상대를 끌어들였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고, 미드 1차 포탑을 허용했다. 마냥 불리했던 T1이 KT와 비슷한 상황으로 경기를 복구했고, 다시 바론을 중심으로 두 팀이 숨가삐 움직였다. 그 와중에 다시 드래곤이 등장하며 전장이 확대된 가운데 T1이 저항 없이 드래곤까지 챙겨갔다. 바론 주위 시야 싸움을 이어가던 두 팀은 대치 상황에서 T1이 바텀 2차 포탑을 밀어넀고, 드래곤 버프까지 역전했다.

결국 줄타기를 하던 두 팀중 T1이 교전에서 승리하며 바론까지 챙겼고 에이스까지 기록했다. 이어 확실히 승기를 잡은 T1은 버프의 힘으로 상대 본진 건물을 파괴하기 시작했고, 이어 등장한 드래곤까지 잡으며 영혼까지 손에 넣었다. 이어 바론 앞으로 상대를 유인해 승리한 T1이 넥서스를 파괴하고 경기를 승리했다.
박상진 valle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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