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하수로 감염병 예방’.. 비용절약·조기인지 효과 탁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청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직접 검체를 채취하지 않고도 바이러스를 확인할 수 있는 이른바 '하수 기반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하수 검사는 수족구나 뇌수막염 등으로 이어지는 엔테로바이러스 예방에도 효과가 있었습니다.
충북의 '학교 내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체계'가 효과를 거두면서, 벤치마킹을 위한 타시도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생활하수에 섞여 잇는 바이러스를 통해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충청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직접 검체를 채취하지 않고도 바이러스를 확인할 수 있는 이른바 '하수 기반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장원석 기잡니다.
<리포트>
충청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괴산지역 학교 2곳을 대상으로 지난 지난 3월부터 넉 달간 매주 하수검사를 실시했습니다.
학교 등 집단시설에서 자주 발생하는 인플루엔자와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등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5종의 검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입니다.
지난 5월 독감 인플루엔자가 검출됐고 괴산군보건소가 긴급방역에 나서면서 이후에는 더 이상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황보라 충북보건환경연구원 보건연구사
"인플루엔자와 엔테로바이러스가 전국 유행 기간 1-2주전에 검출되었는데요. 이를 통해 선제적으로 방역하여 (전염병) 확산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수 검사는 수족구나 뇌수막염 등으로 이어지는 엔테로바이러스 예방에도 효과가 있었습니다.
지난달 엔테로바이러스가 검출됐는데 그로부터 2주 후 전국적으로 확산됐지만 감염병 방역이 끝난 두 학교는 발병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무증상감염자의 바이러스까지 확인이 가능한 선제적인 방역 덕분이었습니다.
<인터뷰>이하영 충북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검사과장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감시보다 비용적인 면이나 시간적인 면에서효과가 있고, 무증상 감염에 대한 조기인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충북의 '학교 내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체계'가 효과를 거두면서, 벤치마킹을 위한 타시도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CJB 장원석입니다.
Copyright © CJB청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