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툴루 신화'에서 엿보는 던파 신규 레이드 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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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가 성공적으로 쇼케이스를 마친 가운데 던파 유저들 사이에서 신규 레이드 보스에 대한 토론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던파 전문 인플루언서 장지는 "너무 기대된다. 하지만 던파 유저들 중에서 크툴루 신화나 요그 소토스 설정에 대해서 아는 사람은 극소수다. 사도 레이드가 아닌 새로운 레이드에 유저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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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가 성공적으로 쇼케이스를 마친 가운데 던파 유저들 사이에서 신규 레이드 보스에 대한 토론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김윤희 던전앤파이터 콘텐츠 디렉터는 지난 4일 진행한 '2023 던파로 ON'에서 선계의 첫 번째 레이드에 대한 힌트를 제공했다. 김 디렉터는 "선계의 첫 번째 레이드는 사도에 집중된 콘셉트가 아니다. 대마법사의 차원회랑에서 볼 수 있듯이 사도 이외에도 다양하고 위협적인 존재들이 있다. 공개되지 않은 비슷한 존재가 최초의 레이드로 등장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던파는 지금까지 핀드워 레이드를 제외하고 사도를 레이드 보스로 공개했다. 불을 먹는 안톤, 건설자 루크, 창공의 프레이-이시스, 무형의 시로코, 혼돈의 오즈마, 폭룡왕 바칼까지 6명의 사도가 레이드 보스로 등장했다.
대부분 유저들은 선계 레이드로 제 6사도 검은 질병의 디레지에를 예상했다. 그동안 꾸준히 디레지에와 관련된 떡밥이 스토리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또한 역병, 안개 등 선계를 위협하는 요소들이 디레지에의 콘셉트와 유사했다.
사도가 아닌 존재가 레이드로 등장하는 만큼 유저들 사이에서 다양한 존재가 레이드 보스로 언급되고 있다. 특히 그중에서 유력 후보로 꼽히는 존재가 크툴루 신화에 등장하는 '요그 소토스'다. 요그 소토스는 신화 속 아우터 갓의 왕으로 '경계에 잠복한 자'라는 이명을 가지고 있다.
던파 스토리에 크게 관심이 없는 유저들에겐 다소 낯설 수 있다. 하지만 던파는 그동안 요그 소토스와 관련된 설정을 스토리와 스크립트, 스킬 컷신을 통해 조금씩 공개했다. 던파 공식 스토리 웹툰 'Library of Memory'를 보면 모험가가 대마법사의 차원회랑에 도착하기 전에 정체불명의 존재와 마주한 도서관지기 스토리가 등장한다.
도서관지기에게 협력하던 정체불명의 존재는 이내 정체를 들키고 "진짜 나를 마주할 날이 머지않았을 테니"라는 대사와 함께 거품을 내뿜으며 사라진다. 진줏빛 거품과 촉수는 크툴루 신화 속 요그 소토스를 상징하는 요소다. 또한 대마법사의 차원회랑이 우주와 우주 사이 차원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정체불명의 존재가 요그 소토스라는 합리적인 추론이 가능하다.
마법사(남)의 전직 '디멘션 워커'의 설정에서도 요그 소토스와 관련된 이야기를 찾을 수 있다. 디멘션 워커의 진각성 스킬 '차원괴리 : 이성붕괴'는 이성을 잃고 미지의 존재를 소환하려는 디멘션 워커를 사역마 '니알리'가 구해내는 설정이다. 해당 스킬 컷신 속 미지의 존재 역시 진줏빛 거품으로 이뤄진 촉수를 휘두르며 등장한다.
이외에도 크툴루 신화와 연관된 설정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던파로 ON에서 공개된 신규 레기온 '어둑섬' 이미지에는 등대와 차원을 넘나드는 구멍이 등장한다. 바다와 등대는 크툴루 신화를 대표하는 상징이다.
던파 전문 인플루언서 장지는 "너무 기대된다. 하지만 던파 유저들 중에서 크툴루 신화나 요그 소토스 설정에 대해서 아는 사람은 극소수다. 사도 레이드가 아닌 새로운 레이드에 유저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전했다.
던파 유저들은 "크툴루 신화는 생각도 못 했네", "요그 소토스가 뭔데", "디레지에가 나올 줄 알았다", "사도가 국룰인데", "던파에 크툴루 신화가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하다", "로터스랑 콘셉트 겹치는 거 아니냐", "던파 스토리 엄청 짜임새 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as7650@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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