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어떡해" 발 동동...아파트 주차장이 거대한 호수로
거대한 호수처럼 변해버린 아파트 주차장.
차들도 바퀴까지 차오른 물에 발이 묶였습니다.
우산을 쓴 사람들도 바지를 걷은 채 물살을 헤치며 겨우 걸어가고 있습니다.
오전 9시쯤 경남 창원시 성산구의 모습입니다.
태풍 영향권에 접어들며 밤새 비가 내렸고, 일대 도로는 전부 물에 잠겨버렸습니다.
밀려드는 빗물에 도로는 마치 강처럼 변했습니다.
울산 웅촌면 국도가 침수되며 차량 한 대가 고립됐습니다.
차 밖으로 나온 운전자도 발목까지 차오른 흙탕물에 어찌할 바 모르며 가만히 서 있습니다.
[하대중 / 울산 울주군 : 앞쪽에 이제 물이 도로를 이렇게 다 덮었더라고요. 그래서 차 한 대가 못 빠져 나가고 있었는데, 그 차로 인해서 다른 차들도 진입도 못하고….]
'카눈'의 위력은 커다란 가로수도 손쉽게 부러뜨렸습니다.
아파트 단지 한가운데로 나무가 쓰러지며 정자 지붕과 운동기구 등이 파손됐고, 지하주차장 진출입로도 한때 막혔습니다.
부산 동래구의 아파트, 베란다 곳곳에 산산조각 난 유리조각이 나뒹굴고 있습니다.
들이닥친 비바람에 화분도 쓰러지며 베란다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이형구 / 부산 동래구 : 비바람이 많이 불고 돌풍이 불었는데 갑자기 와장창 유리가 깨져서 밖에 나가보니까 베란다 쪽 유리가 다 깨져있더라고요. 소리가 매우 컸습니다.]
경남 양산에서도 상가 유리창이 깨지면서 인근 도로가 유리 파편으로 뒤덮였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수습을 위해 한때 일대를 통제했습니다.
부산 범일동에서는 아파트 철거 현장 안전펜스가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넘어갔습니다.
날아가지 않도록 가까스로 펜스를 잡고 있는 굴착기 2대.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변 보행자와 차량 이동을 통제하는 등 조치에 나섰습니다.
부산 태종대 인근 횟집 주차장에는 강한 바람에 천막 지붕이 뒤집혀 날아왔습니다.
전신주도 쓰러지며 한때 일대 정전도 발생했습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영상편집 : 강은지
자막뉴스 : 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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