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차 미끄러지고, 교회 철탑 쓰러지고…수도권 피해 잇달아
수도권에도 낮부터 많은 비가 쏟아지며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아이들이 10명 넘게 타고 있던 학원차가 미끄러지고, 교회 철탑이 쓰러졌습니다.
정인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버스가 가로수를 들이받았습니다.
앞 부분이 크게 찌그러졌습니다.
오늘 오후 4시 서울 성동구 동호대교 북단에서 학원 버스가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버스에는 아이들 1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도로에 빗물이 너무 많아 버스가 미끄러진 겁니다.
[학생 : 저는 기사님 바로 뒷자리라 몸이 그냥 다 부딪혀서, 지금 팔이 벽에 아예 그냥 바로 부딪혀서…]
근처 교회에 있던 사람들이 나와 아이들을 도왔습니다.
[탑승 도우미 : 애들 다 벨트 했어요. 제가 다 하라고 했어요.]
일부 아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진료를 받았습니다.
커다란 철탑이 쓰러져 있습니다.
오후 1시쯤 경기 동두천 상패동에 있는 교회 철탑이 지붕을 덮었습니다.
뿔 모양의 철탑 밑동이 부러져 옆에 있는 주택 지붕에 그대로 걸쳐졌습니다.
크레인까지 동원해 철탑을 옮기기로 했습니다.
가평군 청평면에선 도로 위에 나무 기둥이 쓰러져 차를 막았습니다.
양주시 장흥면에서도 오후 2시40분쯤 길 위로 나무가 쓰러졌습니다.
경기 고양시에선 가로수가 뿌리째 뽑혀 도로 위로 떨어졌습니다.
오늘 오후 4시 기준 경기도에서만 96번 소방이 출동했습니다.
서울시에선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외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7건 접수됐습니다.
(화면제공 :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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