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림천 수위 가파르게 상승…물막이판·양수기로 태풍 대비

최연수 기자 2023. 8. 10. 20:5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시각이 오후 8시 21분. 시간이 흐를수록 태풍이 수도권 쪽으로 가깝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서울 도림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최연수 기자, 현재 태풍 위치가 궁금합니다. 어디쯤 지나고 있는 겁니까?

[기자]

밤 9시쯤 서울 동쪽 50km 지점까지 올 걸로 예상됩니다.

잠시 뒤면 태풍이 서울 바로 옆에 있는 겁니다.

[앵커]

지금 보면 비바람이 다소 잦아든 것 같은데 언제든 다시 강해질 수 있는 상황이죠?

[기자]

오후까지는 거센 비바람이 불었는데요, 말씀하신 것 처럼 지금은 조금 약해졌습니다.

하지만 태풍의 중심에 가까워질 수록 비바람이 일시적으로 잦아들 수 있습니다.

그러다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다시 강해질 수 있어 안심할 순 없습니다.

[앵커]

최 기자가 지금 있는 곳도 통제된 상황이죠?

[기자]

여기 차단기가 있는데요, 이렇게 가로막혀 있습니다.

제가 서있는 이곳이 내리막길에 있어서 빗물이 모두 이렇게 도림천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현재 도림천의 수위는 산책로 바로 밑까지 차올랐습니다. 저 뒤에는 하천을 건널 수 있는 다리가 있는데, 물에 잠겼습니다.

[앵커]

하천 주변에 낮은 곳이 많아 물에 잠길까 걱정인데 어떻게 대비를 하고 있습니까?

[기자]

제가 오늘 오후에 관악과 영등포의 침수위험 지역 주택들을 돌아봤는데요.

반지하주택들은 물막이판을 설치해 뒀습니다.

빗물받이에 쓰레기를 치워서 물이 잘 빠져나갈 수 있게끔 해뒀는데요.

주민들 개별적올 양수기를 구비해서 빗물받이에 있는 물을 미리 빼내는 작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지난해에 피해를 입어서 이렇게 미리 하는데,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며 걱정스러운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뉴스룸이 끝나고 나서도, 계속해서 상황 전해드리겠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