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1400여대 집결…상암 월드컵경기장 교통 통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K팝 콘서트’가 열리는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일대의 도로가 통제된다. 1400여대의 버스가 한꺼번에 몰리기 때문이다.
서울경찰청은 잼버리 K팝 콘서트가 열리는 11일 오후 2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 주변 도로의 일반차량 진입을 통제한다고 10일 밝혔다. 교통통제 시간은 11일 오후 2시부터 콘서트 종료 시(오후 11시 예상)까지다. 구룡교차로에서 월드컵경기장교차로는 양방향 전면 통제되고, 경기교차로~농수산교차로 구간과 난지IC~상암교차로 구간은 교통량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통제한다. 강변북로를 진·출입하는 차량은 월드컵지하차도로 통행하게 할 예정이다. 경찰은 서울월드컵경기장 행사장 주변에 교통경찰 300여명을 배치하고, 교통안내 입간판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경찰은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 차량을 이용할 경우 교통정보 등을 미리 확인하고 우회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의 K팝 콘서트 준비 과정을 두고 사회 각계의 우려가 잇따라 나오기도 했다. 10~11일 수도권이 태풍의 영향권에 있는데도 급박하게 높은 철골 구조물을 설치해야 하는 상황이라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강태선 서울사이버대 안전관리학과 교수는 “무대 설치 작업은 기본적으로 매우 위험한 작업이라 강풍에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경우 가급적이면 하지 않는 게 좋다”며 “법은 최소한의 규정이니까 위험성평가 등 합리적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송이·조해람 기자 songy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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