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미 '대중 투자규제'에 "美와 긴밀 접촉 중…협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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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미 행정부와 긴밀히 접촉하며 미국의 대(對)중국 직접 투자 제한 조처를 면밀히 분석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사모펀드와 벤처캐피털 등 미국 자본이 중국의 첨단 반도체와 양자 컴퓨팅, 인공지능(AI) 등 3개 분야에 대해 투자하는 것을 규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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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미 행정부와 긴밀히 접촉하며 미국의 대(對)중국 직접 투자 제한 조처를 면밀히 분석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보낸 입장문에서 "우리는 이 주제에 있어 미국과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U가 '지속 협력'을 언급한 것은 EU 역시 유사한 성격의 입법 작업을 진행 중인 점을 염두에 둔 표현으로 해석됩니다.
EU는 앞서 지난 6월 사상 첫 '경제안보전략' 추진을 공식화하고 양자기술, 첨단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민감한 기술을 보유한 EU 기업의 과도한 제3국 투자에 제동을 걸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이를 위해 각 회원국 전문가로 구성된 협의체를 꾸려 연말까지 해외 투자와 관련된 안보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조처를 마련한다는 구상인데,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조처라는 해석이 많습니다.
EU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바로잡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새 대중국 전략인 '디리스킹'(de-risking·위험 제거)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사모펀드와 벤처캐피털 등 미국 자본이 중국의 첨단 반도체와 양자 컴퓨팅, 인공지능(AI) 등 3개 분야에 대해 투자하는 것을 규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습니다.
해당 분야에서 중국에 투자를 진행하려는 기업들은 사전에 투자 계획을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하며, 투자 금지를 포함한 규제 권한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가지게 됩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미국이 시장경제 원칙을 위배했다"며 즉각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조의명 기자(friend@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13259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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