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드러낸 최원종 “구치소에서 반성문 쓰겠다”
[앵커]
분당 백화점 흉기난동 수사 속보입니다.
최원종은 오늘 살인 혐의 등으로 검찰에 넘겨지면서 신상공개 후 처음으로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피해자들에게 죄송하고 반성문을 쓰겠다면서도 자신은 여전히 집단 스토킹 피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짧은 머리에 수염을 기른 최원종이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검찰에 송치되면서 신상공개 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피해자들을 향해선 비교적 담담하게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최원종/분당 백화점 흉기난동 피의자 : "사망한 피해자분께 애도의 말씀 드리고, 사망한 피해자 유가족분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면서 구치소에 가서 반성문을 쓸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범행 동기에 대해선 여전히 자신은 집단 스토킹 피해자란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스토킹 관련 발언이 길어지면서 경찰이 발언을 제지하려 하기도 했습니다.
[최원종/분당 백화점 흉기난동 피의자 : "제 집 주변에 조직 스토킹 스토커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가지고 제 집 주변에 있던 사람들을..."]
가족 외엔 주변과 단절된 채 외톨이 생활을 하면서 스토킹 집단에 대한 망상에서 범행을 했다는 게 경찰 수사 결론.
[박정원/분당경찰서 형사과장/어제 : "지인들과 교류하거나 그런 부분이 특별히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경찰은 최원종을 상대로 사이코패스 검사를 시도했지만 조현성 인격장애 때문에 '대인 관계'와 '정서적 문제'를 판단할 수 없어 평가가 불가능하다고 결론 냈습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검사 5명으로 수사팀을 꾸려 보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또 피해자와 유족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예린 기자 (eyeri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제보 영상으로 본 태풍 카눈 피해
- 초교노조 “‘왕의 DNA를 가진 아이’…교사 직위해제시킨 학부모는 교육부 공무원”
- [제보] “집 앞이 다 잠겼어요”…태풍 ‘카눈’ 남부지역 강타
- [제보] “강한 바람에 우산 접고 비 맞습니다”…태풍 ‘카눈’ 부산 상황
- 도로 침수·하천 범람 주의…제보로 본 태풍 ‘카눈’
- [제보] 신호등 떨어지고 계단에 흙탕물이 폭포처럼…태풍 ‘카눈’ 대구·경북 강타
- [현장영상] ‘잼버리 K팝 콘서트’ 예정대로 준비 중…소방·경찰 800여 명 배치
- 중국, 한국 단체관광 재개…사드 이전 수준 회복 조건은?
- [영상] “북한 핵실험 24시간 감시 중”…CTBTO가 뭐길래
- [영상] “전쟁 공포 실감”…모스크바 공장 폭발 50명 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