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으로 투구한다" 전반기 막판 흔들림은 잊어라, 후반기 'ERA 0' 김유신이 살아난다 [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건호 기자] “공격적으로 투구한다.”
김유신(KIA 타이거즈)은 올 시즌 18경기에 등판해 1패 2홀드 21이닝 4실점(4자책) 평균자책점 1.71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29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유신은 지난 5월 26일 1군에 처음 콜업돼 곧바로 마운드에 올랐다. 광주 LG 트윈스전에서 3이닝 1실점(1자책) 3피안타(1피홈런) 1볼넷을 기록했다. 이후 8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하며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6월 2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2이닝 2실점(2자책) 1피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이어 23일 광주 KT 위즈전 1이닝 1실점(1자책) 3피안타 1볼넷, 28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 ⅓이닝 2볼넷을 마크했다.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며 12경기 1패 1홀드 13⅓이닝 4실점(4자책) 9사사구 3탈삼진 평균자책점 2.70 WHIP 1.73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김유신은 7월 21일 1군에 다시 돌아와 후반기 초반 다시 좋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2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러 1⅓이닝 동안 실점 없이 1탈삼진을 기록했다. 이후 7월 등판은 없었지만, 8월 초부터 불펜에서 호투를 펼치고 있다.
김유신은 8월 5경기에서 6⅓이닝 동안 실점 없이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을 기록했다. WHIP는 0.63이다. 9일 광주 LG전에서 2이닝을 책임지며 2개의 볼넷을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타선을 틀어막았다. 후반기 좋은 활약을 하며 WHIP가 1.73에서 1.29까지 낮아졌다.
김종국 감독은 10일 김유신의 활약에 대해 “(김)유신이가 2군에 갔다 왔다. 그전에는 맞는 것을 좀 두려워하는 느낌이었다. 스트라이크존 안에 던지는 것을 어렵게 하다 보니 볼넷도 많았었다. 본인도 자신감이 없는 그런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공격적으로 투구를 하는 모습이다. 유신이 같은 경우는 커맨드가 좀 더 안정돼야 하는 투수다. 그런데 그것을 본인이 잘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며 “제구력도 예전보다 안정적이고 자신감도 좀 더 올랐다"고 전했다.
김유신은 2018 KBO 신인드래프트 2차 지명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KIA에 지명을 받았다. 첫 시즌을 마친 뒤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쳤다. 전역 후 2021시즌 평균자책점 7.62 WHIP 1.80, 2022시즌 평균자책점 6.14 WHIP 1.71로 아쉬운 성적을 남겼으나, 올 시즌 평균자책점 1.71 WHIP 1.29로 KIA의 미래를 이끌 불펜 자원으로 성장하고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