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 의혹' 이재명 17일 검찰 출석…"당당히 조사 임할 것"
검찰이 다음주 목요일(17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피의자로 불러 조사합니다. 성남시 백현동 특혜 의혹 때문인데, 이번이 네번째 소환입니다. 이 대표는 "국가 폭력"이라며 "당당히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성남시 백현동에 세워진 아파트입니다.
옛 식품연구원부집니다.
이 사업에 참여한 개발업체는 700억 원을 벌었습니다.
검찰은 2015년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업체 측에 특혜를 준 걸로 보고 있습니다.
자연녹지에서 준주거지역으로 4단계를 한 번에 건너뛰게 해줬다는 겁니다.
개발업체 정바울 대표가 이 대표 최측근 김인섭씨를 영입한 뒤 정진상 전 실장을 거쳐 이 대표로부터 용도변경을 받은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국가폭력" 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권의 무능을 감추기 위한 정치 수사라고 생각합니다. 없는 죄를 만들어 뒤집어씌우는 것이 가장 큰 국가 폭력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수사에 임하겠습니다.]
성남FC 사건으로 한번, 대장동 의혹으로 두번에 이어 이번이 4번째 소환입니다.
여기에 쌍방울의 '대북송금' 의혹으로도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백현동과 대북송금 의혹을 묶어 이 대표에 대해 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법원은 전 경기도청 공무원 배모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배씨는 이 대표 배우자인 김혜경씨의 측근이었습니다.
법원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배씨가 김씨와 민주당 인사들과의 밥값을 법인카드로 내게한 혐의 등을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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