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연맹 문제 거론".. 폐영 앞둔 '언중유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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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새만금 세계잼버리가 태풍과 함께 일찍이 파국을 맞고 책임 공방만 뜨거울 전망입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차기 개최국인 폴란드의 예방을 받고, 그동안의 복잡한 심경을 밝혔는데요, 뒤늦은 후회와 함께 조심스럽게 정부와 연맹의 문제를 거론하며 책임론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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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만금 세계잼버리가 태풍과 함께 일찍이 파국을 맞고 책임 공방만 뜨거울 전망입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차기 개최국인 폴란드의 예방을 받고, 그동안의 복잡한 심경을 밝혔는데요,
뒤늦은 후회와 함께 조심스럽게 정부와 연맹의 문제를 거론하며 책임론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조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 잼버리 대회기를 넘겨받을 폴란드 그단스크 시장과 김관영 지사가 집무실에서 마주했습니다.
[알렉산드라 둘키에비치 / 폴란드 그단스크 시장(차기 잼버리 개최지)]
"저희가 준비하는 과정에서 해야 할 것, 그리고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 공유해주실 수 있을까요?"
잼버리 집행위원장으로 그동안 현장을 지켰지만, 사전에 조율되지 않은 질문을 받기라도 한듯 김지사는 선듯 입을 열지 못했습니다,
[김관영 / 전북도지사]
"지금? 라잇 나우(Right now)?"
대신 온열환자가 100명 넘게 속출하며 파국이 시작된 개영식 이야기부터 꺼냈습니다.
대통령 부부가 참석한 개영식, 스카우트들의 피로를 고려하지 않아 탈진 사태를 초래한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김관영 / 전북도지사]
"굉장히 오랜 비행 시간이 걸려서.. 많이 지쳐 있기 때문에 그 상황을 좀 고려를 해서 아주 단순하게 개영식을 할 필요가 있겠다.."
온라인으로 하나 된 세상, 사회관계망을 통해 문제가 될 만한 사안들이 속수무책으로 퍼졌다고 하소연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준비 부족이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잼버리를 오랜기간 경험한 스카우트연맹이 오히려 문제를 과소평가해 일을 키웠다는 말로 책임론에 조심스럽게 선을 그었습니다.
[김관영 / 전북도지사]
"오래 하신 분들은 잼버리를 할 때 '초반에는 상당히 문제가 있고, 시간이 가면서 안정되어 간다'고 자기들이 경험에 의존해서.."
전 세계적 망신거리가 된 위생 문제도 책임의 상당 부분을 조직위원회에 돌렸습니다.
[김관영 / 전북도지사]
"화장실 문제만 하더라도 원래는 잼버리에 참가한 IST(잼버리 운영요원)들이 화장실을 다 청소하도록 당초 예정돼 있었습니다. 제대로 작동이 안 되는 상황에서 문제는 발생하고.. 전문 청소용역 업체가 결국 개입해서.."
만시지탄이긴 하지만, 손발이 맞지 않았던 조직위 내부의 실상을 거론하며 책임론에는 적극적인 대응을 예고한 겁니다.
지구촌 4만 3천여 청소년의 대축제라던 새만금 세계잼버리는 폭풍 속에서 뿔뿔이 흩어져 '초미니 잼버리'로 흐지부지된 상황,
숱한 논란과 의문만 남긴 채 내일(11일) 서울에서 폴란드에 대회기를 넘기고, 파행으로 시작해 파국으로 끝난 대회의 종국을 알립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김관중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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