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도 못했는데 큰 비".. 미니잼버리도 흐지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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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이처럼 태풍 '카눈'이 한반도 동쪽으로 치우치면서 전라북도는 예상보다 피해가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밤새 장대비가 내리면서 지난달 산사태를 겪었던 주민들이 피해를 우려해 미리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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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태풍 '카눈'이 한반도 동쪽으로 치우치면서 전라북도는 예상보다 피해가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밤새 장대비가 내리면서 지난달 산사태를 겪었던 주민들이 피해를 우려해 미리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유종의 미를 거둔다던 전라북도의 미니잼버리도 마지막날을 실내에서 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장마로 막대한 침수피해를 입었던 군산의 한 농가,
임시복구를 마치자마자 불어닥친 태풍에 또다시 재모종 시기를 미루게 됐습니다.
[최수영 / 토마토 농가]
"땅속에서 지금 물을 빼고 있거든요? 말랐어! 오늘부터 이것을 정리 작업을 하려고 했는데 태풍 온다고 해서 태풍 지나간 다음에 하려고.."
집을 덮친 토사를 임시방편으로 덮어 놓은 농가 또한 태풍으로 2차 피해를 입지 않을까 애가 탑니다.
[송호성 /군산 옥구읍]
"(산사태가 난 지) 20일이 넘었는데도 누구 하나 신경 쓰는 사람도 없고 2차 산사태가 나면 다 쓸려내려가는데 이걸 어떻게 할 것이냐.."
[박혜진 기자]
"이처럼 군산과 익산에는 토사가 휩쓸려 내린 채 아직 복구작업도 이뤄지지 않은 곳이 허다한데요. 강한 비바람으로 물을 머금은 토사가 또다시 덮칠까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지난달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여서 산사태가 우려되는 지역 일부 주민들은 부랴부랴 마을 경로당 등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전라북도에는 남원, 무주 등 8개 시군에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고, 나무가 뽑히거나 간판이 뜯기고 토사가 흘러내리는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야속한 태풍 탓에 도내에 잔류한 잼버리 참가자 5천 7백여 명 역시 발이 묶였습니다.
대회 마지막 날까지 별다른 활동을 못하고 대부분 영화를 보거나 휴식을 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틸다 / 포르투갈 대원]
"휴대폰 게임하거나 수다 떨고 있어서 그렇게 아쉽진 않아요. (그런데) 포르투갈 친구 말고도 다른 나라 친구들을 사귀고 싶어요."
전라북도는 세찬 비가 오는 가운데 일부 대원들과 함께 실내체육관에서 최종 미니 잼버리를 열고, 지난 10여 일의 아쉬움을 마감했습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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